보물 이야기

남자2의 생일을 자축하면서

블루네비 2004. 11. 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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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달력을 보고 감짝 놀랐습니다.

남자2의 생일이 오늘이기에...

 

밤 10시가 되어서

미역을 찾고....

 

시어른들이 오셔 일요일에 미리 케잌에 불은 붙였지만

바로 오늘이 남자2의 생일인것을 보고

내가 요새 정신을 어디다 두나...하고는...

 

10년전 오늘이 생각납니다.

출근하시는 친정아버지와 함께 간 병원.

우아하게(?) 걸어들어 가는 날 보고 간호사왈?

"아이 낳으러 오신 분이세요?"

 

노랗게 변해버린 아빠얼굴이 아직 떠오릅니다.

"응.. 아빠는 이소리(또다른 산모의 신음 소리에 질려버리신게지요)

도저히 못 듣겠다. 아빠...시어른께 연락하마...."

그리곤 바삐 출근 하시는 아빠모습.

 

급히 오신 시부모님... 아버님은 다시 가시고,

한참을 그렇게 아파했습니다.

 

수업을 끝내고, 조퇴를 하고 오신 친정엄마.

엄마를 보고서야 전 남자2를 드디어 보게 되었죠.

 

내생각과는 아주다른... 못생기고 까만 남자 아이.

ㅋㅋㅋ

요샌 용 되었죠^^

 

그 아이가 벌써 11살.

 

"항상 건강하고, 네가 하고자 하는일을 즐기며 살길 엄마가 도와줄께."

" 울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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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컬뤼님...케잌 가져왔어요...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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