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어제 저녁, 달력을 보고 감짝 놀랐습니다.
남자2의 생일이 오늘이기에...
밤 10시가 되어서
미역을 찾고....
시어른들이 오셔 일요일에 미리 케잌에 불은 붙였지만
바로 오늘이 남자2의 생일인것을 보고
내가 요새 정신을 어디다 두나...하고는...
10년전 오늘이 생각납니다.
출근하시는 친정아버지와 함께 간 병원.
우아하게(?) 걸어들어 가는 날 보고 간호사왈?
"아이 낳으러 오신 분이세요?"
노랗게 변해버린 아빠얼굴이 아직 떠오릅니다.
"응.. 아빠는 이소리(또다른 산모의 신음 소리에 질려버리신게지요)
도저히 못 듣겠다. 아빠...시어른께 연락하마...."
그리곤 바삐 출근 하시는 아빠모습.
급히 오신 시부모님... 아버님은 다시 가시고,
한참을 그렇게 아파했습니다.
수업을 끝내고, 조퇴를 하고 오신 친정엄마.
엄마를 보고서야 전 남자2를 드디어 보게 되었죠.
내생각과는 아주다른... 못생기고 까만 남자 아이.
ㅋㅋㅋ
요샌 용 되었죠^^
그 아이가 벌써 11살.
"항상 건강하고, 네가 하고자 하는일을 즐기며 살길 엄마가 도와줄께."
" 울아들. 화이팅!"
-------------------------------------------------------------
* 스컬뤼님...케잌 가져왔어요...괜찮죠?
'보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 죽기전에 당신 가슴에 안겨 보고 싶어 (0) | 2004.11.22 |
---|---|
명동거리에서 (0) | 2004.11.18 |
아빠딸 (0) | 2004.11.05 |
하느님하고 놀지 (0) | 2004.11.04 |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0) | 2004.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