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엄마의 최종결정 - 중3(충남)

블루네비 2009. 11.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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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곳은 주소상 "충남" 입니다.

그러나 생활권은 대전. 3분만 걸으면 유성구와 행정구역을 나누고 있고,

서대전쪽으로 가까이 있는 도시입니다.

 

교육열은 높으나, 대전에서 학원버스가 들어오지는 않는,

최소 25분은 자가용으로 나가야 해택을 받을 수 있는,  40분 나가면 꽤나 유명한 학원은 다닐수 있는곳.

그러나 겨울엔 계룡산을 끼고 있어 눈이 많이와 학원연계가 좀 힘든곳.

버스도 적거니와, 학원까지 가는것조차 없는곳.

동네에 몇개의 학원은 있으나 선생님의 실력을 믿을수 없고, 과외만 무성한곳.

 

서울에서 이사와서 남자2가 6학년부터 4년째 살고 있습니다.

 

이제 중3.

이곳은 내신성적으로 고등학교를 갑니다.

 

한일고, 상산고, 과학고, 외고,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 가 최상위.

여긴 매년 3~4명이 모든 엄마의 부러움을 받으며 갑니다.

 

다음이 전교 10% 성적으로 가는 논산 "대건고등학교" - 전교생 기숙사 생활

천안 "북일고등학교" -  일부 기숙사생활

특장(3년동안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습니다), 은장, 일반으로 나눠가는 "공주고등학교" - 일부 기숙사생활

최근 (기숙형 고등학교였으나 올해 자율형 공립고가 됨) 조금 깨인(?) 학생이 가는 "부여고등학교" -일부 기숙사 생활

 

집 근처 걸어서 10분거리인 남녀공학 "용남고등학교"

버스를 타고 가는 하위권 성적 "계룡고등학교"

 

이렇게 충남에 있는 남자고등학교를 갑니다.

 

물론 인문계고로 여기서도 떨어지면 .... 더 먼곳을 가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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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2는...

처음 자율고가 되는 (40명 집중관리) "부여고"를 택했었습니다.

매년, 상위 40명이 기숙사 생활로 특별관리가 되어 인서울로 일류대학을 갔다죠.

내년 4월부턴 기숙사인원도 90명으로 늘고,

2010년부터 국가에서 지원을 많이 받는답니다.

 

남자2는...

스스로 이 학교를 택했습니다.

수시로 대학을 가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그러나....

엄마인 저.... - -;;

10명중 8명은 갈수만 있다면 차라리 대건고등학교를 보내라는 선배엄마들의 얘기에 귀가 솔깃.

남자들은 선후배, 친구가 중요하다는 말에

결국 "대건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물론 두학교를 찾아가,

성적을 보이고...입학결정을 얻어내고서...

 

남자2의 성적으로 대건고등학교에서 좋은 내신을 받기에는 조금 힘이들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엄마생각엔...

성적은...

남자2가 하기나름이라고 믿습니다.

성적이란....올라가기는 어렵지만 내려오는것은 참 쉽거든요.

"부여고" 간다고 해서 물론 내신 잘 받을려고 열심히는 하겠지만 100% 잘 얻는 보장도 없고,

"대건고" 가서 힘들겠지만 분명 수능은 잘 보리라 믿습니다.

 

남자3이 잘 되라고 선택한 길입니다.

물론 "대건고"는 100%로 자율이랍니다. 공부보다 인성을 중요시 하는 학교로 이동네에선 알려져 있습니다.

공부는... 아이들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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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이 이정도이면 고3은 어떨까요?

힘이 빠지는건 사실이지만....

남자1.

남자2에게 "아빠는 아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말합니다"

어딜가든....

아빠, 엄마 아들이니 잘 하리라 믿습니다.

 

3년후

어떤결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들을 믿어볼랍니다.

 

남자2의 뜻에 따라주진 못했지만....

부모로서....최상의 선택을 했노라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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