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2019년 두번째달.

블루네비 2019. 2. 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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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이 휙~ 지나갔고,

다시 여느때 같지 않은 긴~~ 봄방학 입니다.

올해부터 교사들이 발령으로 인해 3월에 어수선함을 조금이라도 보충하고자 2월 발령 학교로가서 인사하고, 업무분장 나누고 본격적으로 발령 학교에서 일을 합니다.

그러기에 12월말 엄청 바쁘신 교사들...

그래도 방학이란 특혜?를 받으며 일하는건...누구나 부러워 하는 사실! (나도 부럽당~)



월욜 다녀온 2019년 첫 업무 연수.

장학사가 여자분이신데 엄청 열정적이십니다. 세상이 많이 바끼고 있음을 느끼는...

대접은 본인이 받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열정적인 자신의 모습에 타인이 응원 해 주는 것임을 아는분인듯^^


가끔..

"내가 이런거나 해야해?"

"내가 옛날에는 이런 사람 이였어"

" 내가 옛날에 일할때는..."

이렇게 옛날을 사는 퇴직직전의 분이 계시는데

적지 않은 나이의 나도 "미친~~"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사람. 도대체 뭔 마인드로 사시는지... ㅠ ㅠ

이런분들은 진짜 ....ㅠ ㅠ 빨리 퇴직하는게 답인듯^^


너무나 비교되는 멋진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렇게 추운 오늘, 급식실 가스관 페인팅 작업중인데 저는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해 주시는 분이 좋습니다.


방학이 되어야, 급식실 바닥에 물기가 마르는 날, 틈을 주지 않고 공사를 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식" 그러나 맘 속으론 누구나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는 "식"

남자1은 가끔 제가 분노의 썪인말로 씩씩 거릴때나 하는 일들을 말해주면

"너처럼 그렇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영양사가 있어?" (ㅋㅋ 분명 칭찬 입니다^^) 라고 말하면

거의 모든 영양(교)사는 이렇게 일한다 말하면 그저 웃습니다.


평범한 주부로,

대학 강의, 문화센터 강의만 하는 했던 제가 ( 이 일은 정말 스트레스 안받고 즐거워 하며 했었습니다.)

어느날 고등학교 "영양사"에 이력서를 넣고 아침 8시 부터 저녁 8시 까지 일한지 7년.

(고등학교는 석식까지 있으니...  작년부터는 주 52시간 근무로 하루는 일찍 퇴근 합니다. 난 법을 잘 지키니까^^ 일은 그대로 인데 시간만 줄이라 하니 미칠지경. 올해 1000명이상 고등학교는 기간제 영양사1명 더 추가 배치인데 980명인 우리학교는 제외 되었다는 ㅠ ㅠ )

처음 2년은 적응 못한 남자1와 그렇게도 싸웠는데(남자1은 제가 집에만 있기를 원했거든요. 왜 다른 아내처럼 남편 월급으로 못사냐고, 그렇게 사는 여자들은 다 뭐냐고-말인지 똥인지 @@@)

그런 남자1이 요즘은 ...


하루하루가 정말 고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일합니다. "우리학교에서 5cm 더 크기" 혼자만의 목표 입니다.


고급화된 입맛에 따라가기 힘든 식비지만 올 한해도 "아자! 아자!" 외치며 신학기 준비를 합니다.


나는....참~ 복 많은 사람...^^

아이들도 다 컸고,

능력 있는 남자1 있고,

내 일 있으니...


2019년도 2월이 반이나 지나가고 있습니다.

얼른 2018학년도 마무리 하고 내일부턴 2019학년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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