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또 우리는 남들이 보기엔 으아해 할 주말 오고가는 서울행을 했습니다.
금욜.
생선을 구워 달라는 톡에 냄새나는 집안쯤은 포기하고 도착시간에 맞춰 갈치, 고등어, 옥돔(제주도에서 공수한)을 구워 갓 지은 밥과 함께. 수육도 에어프라이어에 데우고 쌈과 함께^^
(퇴근후 피부과 갔다가 개 사료 사고 허겁지겁 집에 도착해서는...참 복 받았습니다. 저는. 음식 하난 정말 금방 만들어 내니^^)
뭐 까이꺼 일주일에 한번인데 성심성의껏 우리 와이프가 최고이다 생각들게^^
그런데 이남자... ㅠ ㅠ
간식으로 코스트코(집에서 차로 5분거리) 케잌을 사오겠다는 겁니다.
물론 다 먹지 못하니 나머지는 주중 제 몫인거지요. 이러니 살이 안찌나...
주부는 아니 저는 음식 버리는걸 잘 못 합니다. 아까워서. 걍 다 먹어 치우는 스탈 ㅠ ㅠ
토욜.
남자1은 아침부터 바쁩니다. 혼자 청소기 밀고 닦고. (결혼후 몇년뒤 어느날 시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셔서 하신 말씀. 얘가 안이랬는데. ㅋㅋㅋ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떨어져 산 아들인데 학생땐 공부만 했겠지요..)
참 고맙습니다. 토요일은 늦잠 자라고 깨우지도 않고 부지런한 남자1이 알아서. 어쨋든 집은 항상 깨끗하니...
다시 서울행.
세종 서울은 1시간 반.
가는길 영화 1편 보면 딱 도착 합니다. 집에서 영화 보기엔 시간을 내어야 하지만(주부는 왜 집에서 그토록 할 일이 많을까요?) 이 길도 행복 입니다.
도착해서 남자2와 도킹.
아직은 엄마에게 하나라도 얻어가면 행복해 하는... ㅋㅋ
강남 신세계백화점은~ 환상~
이번주는 50% 행사를 많이 합니다. 이제 겨울을 보내는듯. 잘만 고르면 아울렛 보다 훨 새상품을 싸게 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 예약을 한 "용산 양꼬치" 집으로.
양다리채로 바베큐를^^. ㅋㅋㅋ 남자1이 가지튀김도 먹고 싶다고 하길래 시켰습니다. 아무래도 둘이 먹기엔 과하지만 3명이면^^ ㅎㅎㅎ
내일 또 당직이라는 남자2를 기분좋게 부대로 보내고
일요일
주말답게 보내고 내려오는길.
남자1은 그래도 저녁은 간단히 라도 먹고 가라며 같이 먹었습니다.
ㅠ ㅠ 이렇게 먹으면 돼지 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자1. 웃으며 하는말, "내일부터 매일 1시간씩은 운동 해~~^^ 먹고 운동 하는거야." 헐~~
맞어. 방학 2주 동안 이 악물고 피곤해도 하리라. 오히려 늦게 퇴근할땐 이 악물고 했었는데 방학되니 오늘만 쉬자, 오늘만 쉬자 하게 됩니다.
그런데 냉장고의 케잌은 어쩌지?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