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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솜씨 좋고 인정 많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 친구가 어제 우리집에 놀러 와서 하룻밤을 자고 갔습니다.^^
둘 다 주말 부부. 주중 2~3일을 그 친구는 언니사무실(대구에서 서울로 와서는)에서 일을 합니다.
서울 가는길에 하루먼저 세종 우리집으로~
의상은 내가 전공 했는데 친구가 뭘 만들기를 뚝딱.
정이 있어서 제가 가위 샀는걸 알고 가위집과 컴팩트쿠션 커버를 저리 이쁘게 떠서 왔습니다.
온김에 간단한 무릎담요 뜨는법을 가르쳐 주고 갑니다. TV 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ㅎㅎㅎ 나도 워낙 꼼지락 손 놀리는걸 좋아하지만 왠지 코바늘뜨기는....
그런데 어제 친구의 힘을 빌어 조만간 저도 하나 완성 할 것 같은.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나.
일류 대학은 아니여도 4년제 나와서 대학원까지.
친구랑 키득이며 "우리 괜찮지 않냐?" 남편의 욕도 좀 했지만 결론은 그 남편들이 참 괜찮다는 거였습니다.^^ 자화자찬. ㅋㅋㅋ
좀 무딘 나와 똑 뿌러지는 친구. 그러면서 취미가 같기에 이렇게 오래도록 만나는.
같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와 지금도 편히, 부담없이 만나는, 서로의 말이 자랑이 아닌 감사로 들리는 친구.
오늘도 저는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