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어릴적 추억과 절약

블루네비 2019. 10.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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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공책 겉장과 마지막 장은 줄을 긋고 빽빽히 사용 하였고,

연필은 몽땅연필이란 말이 아~~주~~친근하던 그시절 볼펜 깍지에 끼워 썼으며,

지우개는 잘 안지워져 연필자국에 밀려 꺼멓게 나오던 내 어릴적.

보리혼식 하라고 도시락 검사를 했고,

월요일 아침이면 손톱검사,

국민학교 시절 빵을 나눠주기도 했고,

계산기, 삐삐, 핸드폰의 발전을 생생히 봤으며,

TV, 피아노 있는 집은 부~~자~~~ 거기에 자가용 있으면....


그시절 가정부가 나를 봐주던 우리집.

커서 맞벌이시던 어머니는 웃으시며 말했습니다.

너네 초등학교 다닐땐 돈 하나도 안 모이더라.


친가에서는 둘이 돈 번다고 늘 해달라는건 둘째인 아버지에게 요구 하셨다는 할아버지.

외할머니는 부자집에 학자인 큰이모집(시어른을 모시고 살았다)에게 늘 참기름이며 전복이며 사서는 엄마에게 돈을 내라 했다고.

나와 동생을 봐 주시며 우리집에 계셨는데 엄마 방학때면 꼭 나를 데리고 서울로 가셨었다. 그때마다 ㅠ ㅠ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집은 딱 중산층.^^

엄청 열심히 사신 부모님,

효자, 효녀인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자의 부모님에게 끝까지 돌보셨으며,

엄청 자신에겐 아끼셨고,

경상도 사람답게 아들을 중히 여기셨고^^

(딸이지만 어머니의 영향으로 해 볼껀 또 다 해본 나.)


얼마나 절약을 가르켰는지,

밥은 한톨도 안남기고 먹고,

치약을 끝까지 짜서 쓰고,

전등은 필요시에만 키고 바로 끄며,

물은 꼭 잠그고,


그렇게 자란 나는 역시...

ㅋㅋㅋ

남자2는 말한다.

본인 어릴적 내가 밥알 한톨도 농민의 피와 땀이라 하여 지금도 음식을 남기면 안되는줄 안다는 남자2.

그래서 살이 찐다나? @@@

골고루 먹어 키 큰건 ... 누구 덕?


요즘은 그시절에 비하면 정말 너무 흥청망청이지 ㅠ ㅠ

아... 이젠 내가 노땅이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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