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적 딱 60까지만 멋지게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딱 70까진 아프지 않고 살았으면 합니다.
언젠가, 라디오였나 tv였나 아님 책이였나?
여튼,
본인은 항상 집정리, 방정리를 깔끔하게 하는데 그이유는 오늘도 밖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죽으면
가족이나 일가 친적이 집에 와서 어질러진 방을 보면 혀를 찰거니까
이 세상을 떠나도 정갈한 뒷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나 역시...
출근 하러 나오면서 한번 더 방을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부지런한 남자1과 살면서,
이제는 참 잘 정리 하는 남자1을 보면서 미소짓습니다.
(신혼초엔 집 한번 안치우고 기저기 한번 안 간 남자1)
"참 다행이다. 이상한 남자 만났으면 어쩔뻔~~"
아닌가??? 내가 잘 키운건가????
사랑해서 결혼했고,
(너무 철이 없었지 말입니다. 그냥 나 좋다는 말에... 덕분에 10년전까진, 아니 5년전까진 고생 좀 하고 산...ㅠ ㅠ )
정신없이 아이를 키우고,
시댁이 우선이였고,
직장을 다니고,
가부장적 태도와 고집으로 날 이겨 먹으려는 대구남자1이...
이제는
버럭 화도 잘 참고,
아내가 어디 가자고 하면 금방 일어나고(ㅋ~ 이건 연애때나 지금이나..)
주말 오전 혼자서도 잘 놀고,
(주말엔 잠 깨우면 전.... 겉으론 강한 체력이지만 겨울잠처럼 주말엔 잠을 좀 자 줘야 ㅠ ㅠ)
많이 달라 진 모습으로 제 곁에 있습니다.
아직도 본인이 우선인 남자1이지만...
가끔은 아내도 생각 해 주는....
그래! 가끔. 아주 가끔이긴 하지....
앞으로 16년은 열~심히~~ 살아야지^^
그 이후는 하늘의 뜻이라 쉬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