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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 살 때는 한강 드라이브를 좋아했습니다.
남자 1과 싸우는 날엔 집에서 노들길을 따라 올림픽대로를 타고 성산대교, 양화대교를 건너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돌고 오면 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씩~ 웃었었습니다.
지금?
지금은 그렇게 싸울 일은 없고.
출퇴근길을 일부러 시골길을 돌아갑니다.
세종시에서 공주 가는 넓은 도로는 차도 막히고, 신호등도 많고, 속도계도 많지만 구 길은 방지턱이 많고, 간혹 경운기나 포클레인 같은 것이 아주 천천히 지나다니지만 계절을 느끼며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10분의 여유랄까^^
ㅋㅋ 저 어릴 적 “김천”이라는 곳에서 자라서 일까요?
황금빛 벼
아빠 손 잡고 추석 때 산소 가던 길에도 이런 풍경이었는데.
딸이지만 꼭 데리고 다니셔서 추억이 있습니다^^
”꼭 한가위 같아라~“
이 말이 참 좋습니다.
우리 한가위 같이 풍성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