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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너무 피곤한데
냉동실 꽉 차 있는 게 싫어
얻어온 무 넣고 어묵국 끓이고,
또 얻어온 배추로 쌈 해서 김치랑 먹고,
냉장고 과일도 억지로 하나 먹고
약 먹고(요즘 간수치 높아 계속 약 먹는 중)
그냥 골아떨어졌습니다.
설거지도 안 하고 자다 이제 일어나 치웠습니다.
내 맘대로 편하게 먹고 치우고 하는데
남자 1 오면…
당분간 좀 힘들긴 할 거 같아요 ㅠ ㅠ
25(토)에 직장서 또 뭘 한대서
300명 추가발주
이렇게 발주 마감인 화요일은 집에 오면 녹초가 됩니다.
남자 1은 “네가 뭔 고생을 했어?”
라는데
진짜 나 나름 열심히 살았지요.
남들은 내게 체력 짱이라 하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쓰러지듯 자는 날엔 좀 허무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