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병원

블루네비 2023. 12.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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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주차장에 차가 얼마나 많은지 ㅠ ㅠ
주차할 자리를 찾아 돌고 또 돌아…
급하니 주차한 곳 사진부터 찍고
(서두르느라 손가락까지^^)

진짜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습니다.
그동안 몇 번 와 봤다고
키오스크에 진료카드(핸드폰으로 전날 미리 카톡이 오는데 여기에 모든 게 다 이습 네가.) 찍고
채혈쯤이야…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습니다.
과마다 진료대기분들이 가득하고…
휠체어 가져와 환자분 이동하는 분도 보이고…
그래도 난 혼자 척척
돌아가신 엄마도 생각나고,
날씨는 흐리고…

입구 스타벅스로 왔습니다.
“ 그래, 여유를 좀 가지자”
헐~~
시키고 보니 빵도 줄이랬는데…, 잠시 후 몸무게도 재야 하는데^^ 일주일에 1kg 빼라 했는데 쪘겠는걸 ㅠ ㅠ

채혈 후 2시간 후 검진이라 참 애매하게 시간이 남습니다. 그래서 일단 먹고, 30분이라도 걷자 싶어서.

그저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남자 1로 알게 되었지만 이젠 친구가 된 20년 넘은 가까운 지인.
“병원 다녀온 결과는 어때? 자꾸 네 꿈을 꿔. 제발 네 건강 신경 써. 돈 만 벌지 말고. 너 아프다고 하니 눈물 나. 난 네 모든 걸 봐 왔잖아. 재밌게 여행 다니고 하는 건 좋지만 다른 병원도 가보고. “
참 고마운 일입니다.
진심 이렇게 걱정해 주는 친구가 있으니.
만약 내가 아프면 남자 1만 좋은 일 시킨다며.
ㅋㅋㅋ 이 친구는 나로 인해 남자 1이 날개 펴고 다닌다 생각하거든요.

하루쯤 병가를 하주종일 내어도 되지만 어제부터 또 올해 마지막 연수생이 들어와서 검진 후 바로 들어갈 얘정입니다.
삶은 나의 만족인 것 같습니다.
”죽는 날 후회 없이 나 정말 열심히 살았다 “ 고 살고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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