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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배워 보고는 싶었지만 기구필라테스가 엄청 비싸다는 말에,
또 남자 1이 우선 살부터 조금 빼고 가라는 말에 내심 미뤄왔던 필라테스.
백만 원이 넘게 1 :1 수업도 받는다고들 했고.
난 주위에서
"왜 직장 다녀?"라며 똥 멍청이 같은 말을 하는 지인들을 보며,
(남자 1도 처음 내가 직장 다닌다고 했을 때 난리도 아니었었지 ㅠ ㅠ 넌 왜 이렇게 별나게 구냐고.)
지금? 세상 누구보다도 내가 직장 나가는 게 맞다고 하는 사람)
사실 난 내가 돈을 벌어도 내게는 인색한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남자 1이 우선이었고, 남자 2, 남자 3이 세상 전부였던 나!
그런데 내게 투자는 왜 이렇게 짠지.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10월 발등이 아파 "줌바"도 힘들어 못 뛰게 되었고,
지인에게 괜찮다고 듣던 학원이 바로 병원 6층
병원을 다니던 중 필라테스 1회 무료수업이 있다길래 신청
거기다 12월엔 30% 할인한다기에 오케이.
4:1 수업도 마음에 들어 신청을 했습니다. 물론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6개월 내 40회 680,000원(1회 17,000원)
시설 감안 했을 때 이 정도는 오케이. 등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2주 가니까 2주 연장. (지인소개 1회, 알림 받기 1회 추가로 총 42회)
아이고, 남자 1. 내게 하는 말
남자 1 - "돈 있어?"
나 - "그 정도는 있겠지?^^"
운동한다고 그렇게 선뜻 큰돈을 쓰지 않은 나였지만 해 보고 싶은 건 해야죠.
이번주 3회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바렐이라는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체어, 캐포머, 바렐) 했습니다.
바렐만 고정되어 있는 기구이며 나머진 움직이는 기구입니다.
운동 후 ㅎㅎ 그리곤 밤새 잘 잤습니다^^
살다 보니 너무 남자 1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세상에 돈 안 드는 게 있나.
골프도 남자 1이 10년은 먼저 시작해서 나중에 노후에 함께 할 것을 생각해서 나도 배웠고,
운동? 난 걷기나 아파트 헬스장 이용하는데 남자 1은 PT 100만 원씩 주고받고,
결혼 후 골프, 컴퓨터학원, 테니스, 야구 동호회에 퇴직 후 피아노나 그림을 배우는 남자 1.
난 남자 1이 뭐든 하고 싶다면 다 해보라 하는데
남자 1은 내가 뭘 한다고 하면 굳이?라는 반응.
몇 년 전부터(아이들 독립 후)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분명 남자 1은 내가 변했다고 하겠지만)
부모님이 가르쳐 주시고 물려주신 신체로 잘 살았지만 관리해야 할 나이.
아프면 나만 손해라는 걸 너무나 잘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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