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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6호선 전철을 타고 북한산에 다녀 왔습니다.
우리가 향한곳은 독바위.
ㅋㅋㅋ 그러나 가다보니 독바위가 아니라네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맑은날
남자 1,2,3 과의 산행은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남자1. 사진찍기에 바쁘고,
남자2. 토요일에 산 등산화가 맘에 드는지 씩씩하게 올라가고,
남자3....이녀석 위험한곳은 너무나 잘 갑니다.
제간이 콩알만해질만큼.
어찌나 꽉 잡고 다녔는지 제 팔이 아직 얼얼 합니다.
내려오는길
꼭 돌아가신 아버지 연세의 분들을 많이 뵈었습니다.
또 가슴이 아프더군요.
저분처럼 늙지도 않았었는데...
엄마랑 더 다니시고 가시지...
ㅋㅋㅋ 울 아버지 같은 멋장이도 없는걸...
애써애써 흐르는 눈물을 맘속으로 삼켰습니다.
그러면서 엉뚱히 시어머님 얘기도 해보고...
남자1에게 더 사랑주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하고.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고,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고...
누가뭐래도 전 한남자만 바라보며 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그렇게 최선을 다하며
남자1 행복하게.
옆에 있다는것만으로 남자1은 제사랑입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남자1.
제게 한마디 던집니다.
"나...아무래도...내가 먼저 죽을것 같아"
저?^^
그꼴만은 못본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모든걸 다해줘도 그것만은 못한다고...
한번씩 하는 생각이지만 전....이남잘 너무 사랑하나봅니다.
바보처럼....
제가 약자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사람이 약자라니까....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이렇게 사랑할 수 있게 해준 그가 고마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