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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들을 무지 좋아하는편입니다.
그래서 경계를 하지 않죠.
남이 내게 대해 무슨 얘기를 하건 신경도 안썼고,
좋으면 나와 유대관계를 계속 가질것이고,
이런 내가 싫음 떠나 가겠지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사람을 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조금씩 사람을 대하는것이 겁이 납니다.
이게 늙는다는 증거일까요?
남자1의 직장 상사분의 아내가 어제 제게 전화를 합니다.
밥을 사 주시겠다고.
순간 걱정이...
서울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도 않으셨는데...
내가 먼저 인사를 드렸어야 했었나 잠시 혼란이 왔습니다.
한 10년전쯤 제가 그분을 잘 모를때(사실 지금껏 몇번 안뵈었지만)
큰아이를 봐준적이 있었는데(며칠 우리집서 자고 학교가고), 새삼 그 고마움을 표 하면서.
당시 무지 아프셨는데 다른집에 애를 부탁했는데 제가 보고 있었다고...
그게 10년전 일입니다.
저....
천성이 아이를 좋아합니다.
다른집 아이도 내 아이처럼 이뻐라 합니다.
근데, 무슨~~~~~
잘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어쩔수 없는 상황이였기에
제가 봐준것 뿐인데...
그분이 지금 남자1의 같은사무실 상사가 되신겁니다.
사심없이 사람을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큰이모님은 늘 말씀 하십니다.
"사람은 다 자기할 나름이다. 어디가서든 이쁨 받고 살아라~~" 하시죠.
그래요~~~
다 나 할 나름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