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때로는 떨어져 있어봐야 합니다.^^
옆에 있을땐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모르다가 막상 며칠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호들갑(?) 스럽게 애정 공세를 하니...
(?@@@ 뭔가 찔리나???? ㅎㅎㅎㅎ)
진급을 코 앞에 둔 남자1.
100% 란 있을 수 없기에 무척 민감해 하는군요.
저?
진급에 관한한 남자1을 믿습니다.
15년을 열심히 살았으니...
또,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았으니...
남편이 택한길이라 묵묵히 말없이 따라주긴 합니다만...
가끔씩 이건 아니잖아~~ 하고 느낍니다.
아내의 자리보다 제겐 회사가 더 커보이니...
그렇게 살아와 놓고도 걱정이 되나 봅니다.
"남자1 !!! 괜찮아요. 뭘 그리 힘들어 하나요?
당신은 최선을 다해 산것 아닌가요?
우리로서는 최선이였으면 괜찮아요...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살아요...
나 죽는날도 오늘처럼 열심히 살았노라 말할수 있게..."
남자1에게서 연민의 정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미워질때가 있습니다.
왜 나까지 이 고생을 하게 만드냐고...
그러면 남자1 하는말...
내가 뭘 해서라도 우리 가족은 먹여살릴수 있을것 같아...
그러면 된건가요?
한번씩 이상을 더 높게 잡으라고 말해줍니다.
남자1은 지금도 많이 행복하다는데...
왜 저는 부족한거죠?
다행히 남자2도 착하다고 다들 부러워 합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사춘기를 둔, 남자2명을 키우는 집에서 큰소리 한번 안난다고
저더러 비결을 가르켜 달라는군요.
다음주부터 남자2 기말시험입니다.
이곳은 고등학교도 등급별 선지원이므로 전교등수가 무척 중요합니다.
에고~~
잘 이겨내야 할텐데...
우리집 천하태평 남자3.
이녀석도 곧 기말시험이죠. 초등3학년인데 해질무렵 들어옵니다.
온 동네 형, 동생 모아놓고,
자전거 타기, 딱지치기, 놀이터에서 술래잡기...
집에 와서 샤워후 저녁 먹으면 9시 가까워지니....
그래도 한시간은 아주 열심히(?) 숙제를 합니다.
자기말로는 할것은 한다고 큰소리죠.
뭐 봐주고 할 시간이 있나요? 후~딱~ 해 치우곤 자버리는데...
밥도 잘 먹고, 잘놀고...
에휴~~~ 이녀석 공부시킬려니 막막합니다.
그래도 오늘 자면서 영어CD 틀어 달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