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수도 없이 다니고(음....14번까지인가 헤아리다 이젠 17번쯤?으로 생각해버린) 나의 결혼 후 삶.
그토록 날 좋아한다는 남자1은... 본인의 출세(?)에 결혼 생활을 바치고....
혹여 내가 "어느집 남편은 참 가정적이다" 라는 말을 할때면 어느누구도 가정적이지 않은 남자가 없다는 그사람의 말~
씨~익~ 웃으며..."여보! 그건 아니야~~" 라고 댓꾸해 보지만....뭐....그래도 남자1. 참 열심히 살았다엔 인정!
나를 죽도록 따라다니던 한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겠노라 결심하고 결혼 한 나는
요즘은 없을 다소 바보 같은 사랑을 택했었고,
남자2에게
"그래도 엄마는 참 복 받은거야!"
참 단순하게 사랑만을 택한 결혼 이였지만, 아빠가 하고픈게 참 많은 사람이지만, 아빠몫을 해 주는 사람을 만났으니...
내가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참 많이도 싸웠었는데....
어느 회식 술자리에서 그사람의 말...(헉! 속내가 이래?)
"저는 집사람이 직장을 다니는건 이해가 안되는 사람 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ㅋㅋㅋ 도움이 되더라구요^^)
껌딱지처럼 당연히 남자1의 직장을 따라 이사를 한던 나는 어느날 갑자기 이력서란걸 썼습니다.
정말 행복한 일은....
이력서란걸 낼때마다 오라는 것이지요.
서울에서의 대학강사, 문화센타 강사 자리를 뒤로 하고 남편따라 이곳 계룡에...
그러다 정말 운좋게(^^ 저는 고등학교 영양사가 이렇게 3D 직장인줄은 몰랐습니다. 하루 12시간 근무...초창기 2년은 거의 죽음 이였었다는!) 고등학교 영양사로 붙박이^^
그렇게 이사를 많이 한 나는 올해 또다시 이사를 하려 합니다.
다음주 입주사전점검을 오라는 군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렇게 열심히 살았노라! 또 열심히 살아야 하는걸 아는 나이지만
오늘하루도 스스로 "토닥! 토닥!"이며
행복한 꿈을 꿉니다.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원 면접 (0) | 2017.02.09 |
---|---|
명절직전, 나이 먹은것이 느껴질 때. (0) | 2017.01.26 |
학생이 행복한 학교급식 만들기 (0) | 2017.01.13 |
인간적인 삶 (0) | 2017.01.05 |
여행가고픈 맘이 꿈틀꿈틀~ (0) | 2016.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