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고민

블루네비 2017. 2.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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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꿈의 크기만큼 자란다 사람은 꿈의 크기만큼 자란다.
사람들은 스스로 설정한 기준, 즉 자신이 성취하고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성장한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기준을 낮게 잡았다면
그는 그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
반면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높게 잡았다면
그는 위대한 존재로 성장하게 된다.
- 피터 드러커

 

결혼후 살면서 내가 하고픈 게 뭐가 잇엇으며 햇던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마냥 남자1이 좋아서 결혼 했고, 남자2, 남자3을 키우며 행복했던 날들.

어느순간 백화점 안에서 티타임용으로 좋을 그릇을 보고 남자1을 다시 데리고 와 보여줬더니 가격에 깜짝 놀라던 그.

그리곤  백화점을 가면 그앞을 서성이며 한참을 구경하던 날 보며

"그렇게 사고 싶으면 사~"

그렇게 티타임 한셋트를 장만하고...

 

또 세월이 흘러

남자1 에게 직장 다닐거란 말도 없이 원서를 냈던 일. 그리고 출근하라는 학교.

(난 이일로 2년 가까이 싸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넌 왜 남들처럼 못사냐가 그의 말. 더 큰 이유는 석식을 하는 고등학교이다 보니 근무시간이 아침8시부터 저녁 8시 퇴근. 집에오면 8시 30분. 그제서야 밥을 차려주니 그전세상과는 다른세상이였겠지요. 몇시에 들어오든 옆에서 재잘되던 아내는 10시만 되면 피곤에 지쳐 골아 떨어졌으니...)

남자1은 그랬습니다. 나의 아버지 세대가 그랫던것처럼 아내가 해주길...

 

또 그렇게 몇년의 세월이 흐르고...

남들이 보면 "왜?" 라는 말을 듣을 수도 있는 늦은 공부를 다시 시작 하려 하니 남자1이 싫답니다.

이제는 퇴근 후 가정에서 아내랑 많은 시간을 보내고픈 남자1과

죽어도 남들만큼은 하고픈 나.

영양교사랑 영양사

대학에서 교직을 이수하지 않은 저는  영양사 입니다. 그래서 그 교직을 지금이라도 하려고 대학원을 가려고 하는건데...

남자1말인즉 지금 임용을 볼것도 아니고, 영양교사가 된들 네게 득이 있느냐, 또 여양교사가 된들 연금 혜택도 못 받을건데 몇년 더 일할 거냐고 그 2년반을 돈이며 시간을 투자하냐구...

제게는 냉철하고, 본인이 보기엔 지극히 타당한 이유일지라도

문제는 내가 하고싶다는거!

나도 이제는 남편이 자식이 아닌 나를 위해서도 살고싶다는거!

아마 이 일로 또 몇년의 냉전이 올지 모르지만 남자1을 슬득해야겠지요. 곧 입학금을 내야 할텐데...

공부하는게 무서워서, 대학원에 못 붙을까봐, 체력이 딸려서, 돈이 없어서가 아닌 남자1의 반대라니...

그냥 제가 늦게 오는게 싫다고 하는 이사람. 이기적 입니다.

 

결혼은...

같이 커 가고픈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남편 자리잡고, 아이 다 커서 내가 하고픈거 하려는게?

 

나이?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또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안다고...

 

나의 욕심?

헛된 생각 일까요?

 

에고~~~

함께 가고픈 내 맘을 남자1이 좀 알아줬으면...

주위에선 그냥 등록해버리고 다니라는데...

남자1의 외조를 받으며 좀 편히 공부하고픈 내가 그렇게 이기적인것인지...

 

시간이, 세월이 흐르면 어떻게든 결론이 나 있겠지만 지금을 사는 나의 이고민.

남편의 이해를 못 받는 내가 조금은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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