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2018년.
1월. 남자1과 상해를 다녀왔고 남자3이 고3 이여서 전학을 안하고 두집 산림을 하던 중 완전 이사.
2월. 남자3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기숙사로 분가.
3월. 남자3 대학 입학. IMF직전 집 분양 받아 때가 안맞아 팔지 못했던 아파트 드디어 매도.
신학기로 바쁜 하루하루.
4월. 주말 아침 걸려온 전화. 남자3 교통사고 소식. 버스와 SUV 사이에 끼인 사고라고.
버스가 들어오면 안되는 주차장에 버스가 들어와 턴 하던 중 그 큰 남자3을 못봤다고 ㅠ ㅠ
5월. 연차를 번갈아 내며 병 간호. 헐~ 20세의 위엄이란. 그 큰 교통사고에 불행중 다행으로 무릎뼈는 수술도
않고 붙고 있는중. 양 팔뚝만 꿰매고.
6월. 학교간 남자3 종강해서 다시 집으로. 여동생 따라 산 서울 아파트 눈물을 머금고 매도.
7월. 남자3. 휴학. 이유인즉 반수(집과 학교가 너무 멀다나? @@@). 열 알바 중.
두번 다시 이 아이의 건강한 모습을 못 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존재 자체로 행복함.
9월. 서울 아파트 팔고 나니 2달만에 1억 오름 @@@ 계약파기까지 갔다가 둘다 반반 손해 보기로 하고
9.13.오전 다시 매도 계약서 씀.(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집값이 미친게야.)
9.13.대책이 오후에 발표되고(ㅋㅋ어깨에 팔기를 잘했지) 그이후로 매매가 뚝 끊겼다고 한다.
10월. 11월 난 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국가고시를 보기로 결정. but 12시간 직장일 후 공부는 ㅠ ㅠ 단연 실패.(그래도 남은건 내가 뭘 더 좋아하고 하고픈지 알게 됨)
12월. 남자1의 발령.
다사다난 했던 2018년.
그래도 남자2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새로운 여친과 열애중인듯 하고
남자3는 정신력으로 다이어트 성공. 미모를 더욱 발휘하고 부모곁에서 말 잘 듣는 착한 아들로 변신.
남자1은 내가 이렇게 좋은 집에서 살 줄은~ 이라며 세상 이런 행복이 있나며 가끔 말하는걸 보니...
그간의 고생은 뭐~~~
2019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남자3. ㅋㅋㅋ 군대 갑니다. 2월에^^ 새로 신검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다 나았답니다. 다 안나았으면 알바 못했을거라며. 이렇게 의젓하게 군대 갈 준비를 합니다.
남자2~ "엄마~ 좋으시겠어요?" ㅋㅋㅋㅋ 이녀석은 아들이 아니라 딸인듯. 엄마의 자유를 이리 잘 알아서...
남자1. 아~ 저의 껌딱지.
서울서 근무 하면서 금요일엔 저보다 더 일찍 집에 오기도 합니다.
올해는 서울 구석구석 투어를 해 보렵니다. 우린 틈만나면 "발령지에서 즐기기"
나이를 먹을수록 욕심이 없어집니다. 물론 열정이 사라진뜻도 있지만...
꿈? 아직은 하고픈게 있습니다.
두 아들이 다 크고 나니 제 시간이 드디어 왔습니다.^^
도서관 가서 책도 빌려 읽고, 뜨게도 하고,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남자1이 저에게 한해동안 고생 했다길래...^^ "앞으로 몇년은 더 고생 해야지?" 했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일하고 건강 지켜서 여행 다니며 살자며 올 해 문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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