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미국으로 시집간 내친구

블루네비 2019. 1. 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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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잘 다니던 어느날~

선을 본다더니 3주만에 결혼날을 잡았다고 합니다.

친척? 의 소개인가 선보러 와서는 결혼까지 하고 한달여를 보내더니 이런....

남편만 미국으로 들어간 상황.

그래도 남편이 자상해서라며 참 행복 했었는데.....

영주권자인 그 남편은 시민권을 따서 친구를 3년만에 미국으로 불렀고 크리스마스 즈음이라 그림 같은 풍경의 집 사진도 보내오고...그렇게 딸, 아들 년년생으로 낳고 급기야 셋째까지 낳고 잘 사는가 싶더니....


이혼을 했답니다. 뒤늦게 셋째 낳으면 좀 잡힐까 사랑으로 살았나본데~

이유인즉 마약중독자 였나 봅니다.


그렇게 그렇게 내 친한 친구는....

혼자서 아이셋을 키우며 미국에서 25년을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나보다 더 착하고, 참한 그 친구는 매년 잊지않고 새해가 되면 안부 인사를 해옵니다.

좀 힘들면 힘들다고 말이라도 하지...

저는 고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나 힘들면 이래서 힘들다, 좋으면 이래서 좋다 표현하면서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친구도 비빌이라며 한두가지 속사정은 얘기 하지만)


그렇게 보고싶은 그 친구가 내년 어머니의 80 생신에 한국에 올려고 그때 보자는데....

거기다 동생도 세종에 산다고 하니....

걍 우리집에서 먹고 자라 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을 함께 보낸 성격이 다소 다르지만 정말~ 좋은 친구거든요.


가끔은 그 친구를 위해서 빌어 봅니다.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나의 기도를 조금은 들어 주시는지 아들, 딸 다 잘키워 글로벌하게 사는걸 보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보다싶다. 친구야~~

내 널 위해서 다이어트 하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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