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부부로 살다보니...

블루네비 2019. 2.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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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전화가 먼저 온 남자1.

어제는 전화가 없습니다. 뭐 이쯤 살다보면 연락 없는게 편한점도 있지만...

꼭 싸울때 언제 네가 전화 한번 먼저 한적 있냐 이런말도 들은적이 있어서(우린 정말 남자, 여자가 바뀐듯 한 성격이랄까?)

자기 직전 그래도 혹 술이나 마시고 실수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전화를 했습니다.

이...런~~~

그 늦은시각까지 선배들이랑 만남을... ㄷ ㄷ ㄷ

꼭 남자들은 술 마시면 전화를 바꿔주고 ㅠ ㅠ

결국 부부모임으로 밥 한번 먹자로 끝을 내고


저는 편히 일찍 잠이 들었지요.


알람인가 전화벨인가 잠결에 깜짝 놀라 전화기를 봤더니...

이남자 왜이럴까요?

집에 도착 했다고 톡 했으면 됐지 또 무슨 전화를...


자다가 얼마나 놀랐는지...

잠은 다 깨고...

마음을 다잡고 "자야 하는니..." 최면을 걸어 다시 잠을...

순간 어찌나 화가 나든지....


아침이 되었습니다.

어젯밤 전화로 부글부글 화는 엄청 나지만....

부부니까 그밤에 전화 했으리라 생각들어 참기로 했습니다.

외로울때, 슬플때, 기쁠때 들어주는 배우자가 있어 행복할테니까.

젊은시절 연애할땐 그저 반가웠던 그 전화벨 소리가 이젠 잠을 깨웠다는 이유로 이리 화가 나는 내 자신을 보며...

"나도...늙었다..." 생각드는 아침 입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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