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만에 미국에 사는 친구와 친구의 큰딸이 3주간 미국에서 한국으로 휴가를 왔습니다.
친정어머니는 서울 사시는데
서울 찍고, 다 같이 제주도 찍고 세종으로!
동생이 마침 세종에 살아 편히 만납니다.
고3과 대학시절을 함께 보낸 우리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밤을 샐뻔!
월요일 나 역시 휴가내어 1박 2일을 알차게 보냅니다.
음…
내가 더 좋아하는거 맞아!^^
한없이 주고만 싶은 내마음.
잘 살아줘서 고마운 내친구!
계획을 바꿔 세종에서 5박6일을 보내게 되어^^
세종에서 제일높은 까페 "메타45"가서 야경보며 커피도 마시고,
어머님도 뵙고(세상에 어머님이 날 보겠다고 지하주차장 내려오셨어요),
미용실 수다도 떨고,
집앞 "금강보행교"도 거닐도, "호수공원"도 거닐고,
도수치료, 한의원(아토피)도 다녀오고...
떡튀순(떡볶이, 순대, 튀김)이랑 쿨피스까지.
포장마차는 이제 거의 없으니 "이사돌"가서 고기도 구워먹었고...
화사붐을 테레비로 봤다고 해서 곱창도 먹고,
ㅋㅋㅋ
겁나 몸은 피곤하지만 좋았던 일주일.
약간 울먹하는 친구에게
"언제든 와. 밥은 내가 살게~"라고 말했더니,
ㅋㅋㅋ 친구가 "네가 미국와서 살아"라고 하길래,
"안돼! 난 연금타야해서~~"
딸 지나에게도 딸처럼 대해줘서 고맙다는 친구.
ㅋㅋㅋ 내가 딸이 없잖니^^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래도 가까이 사는 이웃이 낫지 않냐고.
전 이 "친구"가 참 좋습니다.
내가 28년동안 이사 18번을 했어도,
미국서 결혼 후 들어가 딱 2번 만났어도...
그동안 우린 아이들을 잘 키웠고,
이제서야 편히 만날 형편이 된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