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32

긴 설날연휴를 앞두고 드는 생각

매일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직장인에게는 6일간의 황금연휴가 이번주말 시작입니다.31일 연차를 내면 9일이라는데…31일 급식수요조사를 했더니 5명 먹겠다고 해서 비효율적이니 미급식으로 하자고 해서 갑자기 다시 발주 취소 하고 ㅠ ㅠ 난 식단 다 짰고 발주까지 다 했는데 이제 와서 취소하니. 헛일했네!그래도 5명은…. 취소가 맞지!갑자기 31일이 자유로워지니 어디 해외여행이라도 가야 하나 찾아봤습니다. 아냐. 참자.딸도 며느리도 시어머니도 아닌 올해.차례는 안 지내기로 했고,긴 연휴인데….. 어떻게 지내지? 하는 남자 1. 말에하루에 한 가지씩 맛있는 것 만들어 먹자는 말에 흔쾌히 좋아하는 남자 1. 처음엔 산소라도 가야 하나 했다가명절 지긋지긋한 차 막힘을 더 이상 겪고 싶지 않고,친정이 서울로 이사 간 ..

일상 이야기 2025.01.22

숨막히는 다음 주

일요일 아침.남자 1. 늦잠 잔 내게 “잘 잤어? 남편을 잘 만나 편하지?” 커피 마실래? 라며 커피를 내립니다. 나는 ”응. 고마워~“라고만 하면 되는데 마음과 달리 딴 말이 나옵니다.” 남편 잘 만났으면 내가 직장 안 나가겠지? “직장 다니는 게 싫은 것도 아니면서 꼭 이런 말을 합니다.제가 ㅠ ㅠ 점심은 대충 반찬 꺼내고 고기만 구워 먹기로 합니다.”둘이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퇴직해서도 간단히 먹어야겠습니다. 사실, 지금은 대충 꺼내도 반찬이 너무 많거든요. 제가 여러 가지 반찬을 먹다 보니 자꾸 뭘 만듭니다. 다음 주는…아니, 내일, 모레는 숨 막힐 것 같습니다.설 연휴라고 내일 3시까지 2월 3일~2월 7일까지 발주를 해 달라는데 연구사들은 지난주 다들 출장 가서 내일아침 연수인원 받아 작업..

일상 이야기 2025.01.20

엄마가 남기고 간 목도리

오늘 이 목도리를 꺼내 두르고 오면서“엄마는 돌아가시고 안 계시는데 목도리는 그대로네ㅠ ㅠ. “친정엄마가 내 나이보다 덜 되었을 때너무 편찮으셔서 30년을 코앞에 두고 퇴직을 하셨더랬습니다. 그리고 퇴직 직후 둘째 이모부, 이모와 그 손자, 손녀와 서유럽을 가셨는데(5명 + 엄마)영국에서 아빠 선물로 사 온 버버리 목도리.30년이 지나도 목도리는 그대로인데 아빠도 엄마도 안 계십니다.아빠는 엄마가 최고였는데,(정말 두 분이 싸우시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아빠가 먼저 돌아가시고 늘 편찮으셨던 엄마는 80세 생일을 못 넘기시고 아빠를 보러 가셨습니다. 엄마가 유럽을 몇 년도에 가셨지? 95년? 여하튼 아직 이 목도리는 화가 날 만큼 너무나 멀쩡합니다.지금은 남자 1이 잘 보관하고 있는데 제가 오늘 꺼내서 ..

보물 이야기 2025.01.17

평일 세차

퇴근 후 난 저녁 준비를 합니다.남자 1이 해 달라는 것도 아닌데 ㅠ ㅠ 급하게….오늘 운동 갈 거야? 란 남자 1 말에 배가 부른 나는 그냥 쉬고 싶다 말했습니다.오늘 운동 안 가면 세차하러 갈까?오~~ 반가운 소리. 너무 더러웠었는데^^완벽세차를 하고남자 1 - ”고맙다고 안 해? 내 차 보다 깨끗한데?”나 - 째려보며(항상 남자 1은 칭찬에 목말라합니다.) “그럼 우리 차 바꿀까? “그동안 눈과 비로 많이 더러웠는데 속이 시원합니다.고마워, 남자 1.~~~^^

일상 이야기 2025.01.16

남자 2의 회사 설 선물

베트남 출장 중인 남자 2가 신청한 고기가 와서 오늘 포식 예정입니다.엊그젠가 회사에 신청한 거 같은데 벌써 왔냐며물가가 오르는 거 때문인지 점점 뭐 없더라며 다 고만고만 별로여서 생고기 시켰다길래 최고라 답했습니다.7시 필라테스 후 고기에 와인 한잔 해야죠?자식들이 각자 길로 떠난 부부는 이런 재미로 삽니다.ㅋㅋ 남자 1도 헬스하고 오겠다고.아~~ 놔~~남자 1은 출근도 안 하면서 왜 제가 운동 갈 때맞춰 가는 걸까요?퇴직부부의 싸우지 않는 비법입니다.^^

일상 이야기 2025.01.15

아테네 안녕

마지막날 밤야경투어를 합니다. 마치 남대문 같은 거리를 구경하고~~ 아크로폴리스가 보이는 까페에 앉아~~ㅋㅋㅋ 주류가 안보이넹~~^^와인, 맥주, 그리스 전통 술 우조(향이 호불호가 있으며, 소주처럼 투명한 술인데 물이나 얼음을 넣으면 밀키스 색으로 변합니다.)도 시켰습니다. 창밖 풍경에 취해 봅니다.너무 명당인데요? 여행의 마지막날,이 밤의 끝을 잡고^^

메테오라(공중에 떠 있는)

아테네에서 꼭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선택관광으로 옵니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데 이 높은 절벽의 수도원이라니 장관입니다. 절벽 위 수도원에 감탄하며...실내 여자는 엉덩이를 가리는 치마나 긴 옷을 입어야 한다기에 코트 위에 잠바를^^ 마치 치마 입은 것처럼 겹겹이 입었습니다. 천연온천으로 족욕도 하고이 유황온천물이 얼마나 좋던지 저는 5분도 안 담궜는데 발이 아주 매~~끄~~~러웠습니다.이 추운 날 반신욕 하는 외국인이 어찌나 많던지.위쪽엔 수영복 입고 노인이 폭포샤워를 하고 계셨고,그 아랜 반신욕 하는 이가 아주 많았습니다.개인적으로 왔다면 저도 반신욕을 했을 수도^^ 음... 여긴 국회의사당오른쪽 뒤편에 KOPEA라고 한국전 참전한 용사를 기리는 문구가 있습니다. 대형 크리스마스 츄리 앞에서 ..

2025 출근

아침, 잠시 일어나기 싫었지만 깨끗이 샤워하고 7시 출근.(8시까지 출근인데 꼭 이렇게... 30분은 더 일찍 출근하는 습관입니다)남자 1과 나는 차츰 시간이 어긋나기 시작합니다.토요일엔 남자 1은 성당 간다고 일찍 일어나고 난 주중 못 누렸던 이불콕을^^오늘은.... 왜 아직 자는 거지?'아~~~ 진짜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  싶다가도 일 하기 시작하면 또 할만합니다.오늘부터 300명 가까운 식사를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진 또 달려야겠지요? 오늘 샐러드에 스테비아방울토마토를 넣었는데 ㅋㅋㅋ처음 드셔 본다는 교장선생님이 반 잘라 낸 것이었으면 설탕물이나 당원 같은데 재워둔 건 줄 알겠다고.방울토마토 크기가 작아 그대로 내라고 했는데 오히려 잘 판단한 것 같습니다. 오해는 없었으니.스테비아방울토마토..

일상 이야기 2025.01.13

산토리니 식당

선토리니에서의 첫 아침새벽, 일출을 보겠다고 나왔는데남자 1. 이 뒤를 돌아보랍니다.그럼 포즈를 취해야겠지요?어제저녁 늦게 도착 한 우리는 숙소 맞은 편에서 저녁식사를, 옆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2박 3일 동안 뭘 먹어야 하나 고민이었는데가까이에 이렇게 훌륭한 식당이 있습니다.오믈릿과 커피로 아침식사(패키지 포함)를 했으니출발~~일부는 선택관광으로 유적지에 갔는데저희는 오롯이 둘만의 힐링여행을 택했습니다.흰색 옷 잘 선택했는데?(가이드 왈, 산토리니는 원색 입니다. 라길래... 가지고 간것이 흰색 옷큰 트렁크는 아테네 호텔에 두고 작은가방을 꾸려 산토리니에 왔습니다.산토리니는 숙소가 골목안, 경사진곳에 있는 경우가 많아 큰가방을 들고 가기엔 힘들다고 해서)날씨가 더워 잠바를 벗었습니다.고양이 천국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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