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집에 오면 녹초!

블루네비 2019. 3. 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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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12시간을 일한다는건...

분명 휴게시간이 1시간 있지만 그 시간을 다 쉬다보면 식사가 제대로 될까?

오늘도 출석부가 바뀌었다며 ㅠ ㅠ 연락이 왔는데...

입학식 다음날부터 석식.

조리선생님들은 뭐가 고장났네 뭘 사달라... 물론 방학전에 다 고쳐 놓으면 좋았겠지만 이론상 그달 거둔 수익자부담금액은 그달에 쓰는게 맞으니 원칙적 이론을 앞세우는 상사가 있는한 속이 터지기만 합니다.

일을 하면서 “아~~ 이래서 공무원이 욕을 먹는구나” 느끼며

“그렇지. 규정대로.” 만 하면 본인이 징계 받을일은 없겠지.

일이야 되건 말건 예상수익의 1/12를 써야 한다고 고집부리니 진짜 욕이 바가지로 나온다. 방학때 고장난 기구 고치고, 신학기엔 특히 이것저것 살것도 많은데...

개학과 동시에 고칠것 살것 다 품의하고 업체 연락하고,

2018년 급식비 사용 공개 하고

석식인원 파악하고

심지어 샌터서눈 2주것 발주 해 달라해서 했는데

다음주 학교일정상 하루 한학년 석식 안먹는다 해서 부랴부랴 발주 취소하고.

센타는 센타대로 편의상 2주 발주 해달라하고

학교는 학교일정이 바뀌기도 하는데

이래저래 나먼 발주 했다 취소 했다 ㅠ ㅠ

새로 발령난 조리원은 3월1일자 발령이니 조리복과 위생모자 위생화 모두 2019년 돈에서 지출되는게 맞지만 내속은 터집니다. 심지어 그쪽학교서 입던옷 가지고 오면 안되냐, 너무 비싼거 사주지 마라 미친**

별 간섭은~~~

하마트면 “그돈 아껴 뭐하실려구요?” 라고 말할뻔.

식품비, 운영비, 인건비에 맞춰 한두해 한것도 아닌데 ㅠ ㅠ

 

한번씩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비리를 많이 봤길래 저리 전전긍긍 할까!

본인 외는 믿지 못하는 사람이군!

영양사의 권한까지 행정업무로만 보다니!

내가 그돈 가져가냐?

 

여튼....

겨우 이틀 밥 했을뿐인데 집에와서 녹초가 되어 버립니다.

오늘같은 날은 집에 혼자 있어 아무것도 안하고 쉴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그래도 왁작직껄 학생들이 분비는 급실실이 좋고,

서로 이해하며 일하려는 조리선생님들이 고맙고,

맛있게 잘먹었다고 인사해 주시는 교직원들이 고맙고,

더 먹어도 되냐 묻는 학생들이 이쁘기만 합니다.

 

나는 직장인!

오늘 하루도 이렇게 녹초가 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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