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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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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 퇴직 2달차 아침,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이 일어납니다.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남자 1은 간단히 아침 준비를 하고, 로봇 청소기를 돌립니다. 먹고 난 주스잔도 그대로 두라고, 본인이 씻는다고. 빨래도, 저녁밥도… 요즘은 정말… 퇴직 직 후라 이러겠지 싶지만 감사하고 고마움이 가득 해 집니다. 금요일은 치팅데이. 오늘 저녁은 외식입니다. 간단히 집 앞 “팔각도”에서. 남자 1 - “나 너무 타이트하게 사는 것 같아. 계획대로 시간에 맞춰 못하면 아직은 안되거든” 나 - “ 그게 잘 사는 거지. “ 남자 1 - ” 스트레스 안 받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 인 것 같아. “ ㅋㅋㅋ 당연한 말을^^ 맥주 1병, 소주 1병으로 불금을 보냅니다. 살다 보니 이런 여유가 제게 주어집니다.
또 다른 출발 남자 2. 남자 3. 을 키우며 너무나 달라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자 2.는 성실 그 자체. 남자 3.은 활발. 남자 2는 아주 평온 한 삶을 살고 있는데 남자 3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러나 EQ 는 최고인 아이였습니다. 남자 3. 고등학교 시절 이놈이 고 2부터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 겁니다. 고 1 에는 반장까지 하던 녀석이. 세상 공부 안하는데는 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고 2 여름 방학때 가족 모두 스페인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그 후로 남자 2의 꿈이 "스튜어드" 결국, 남자 3.은 항공서비스학과에 일찍 합격을 했지만 ㅠ ㅠ 1달 남짓 다녔는데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1년을 휴학. 그래도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고(본인 말로는 이때 정말 힘들었다더군요 ㅠ ㅠ ) 군대를 다녀오더니(다시 재검 받으라..
평온한 새해 첫출근 새해 두번째날 출근 바로 “급식없는 날” 입니다. 인사이동과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친목회에서 점심으로 ”떡국“을 먹기로. 헉! 시골인데 메밀만두 떡국 9,000원 맛보기 수육 18,000원 저는 하루쉬는 오늘 ”덕트 청소“를 의뢰해서 감독. 발주 ㅠ ㅠ 아! 난 왜이렇게 바쁜거지??? 퇴근 하니 어라? 집이 조용 합니다. 남자 1 헬스장(4시에 늘 가니^^) 남자 1. 진짜 살림합니다. 운동하고 오자마자 ”내가 밥 차려 줄게“ 아~~ 이거 받아 먹기가 그래서 두부 굽는동안 영념장을 후딱 만들었습니다. “자기 샤워 할거지? 나 운동하고 올게~” 남자1은 오늘 배운 그림 다시 한장 더. 중급으로 올라 가려고 어찌나 열심인지. 처음부터 이렇게 평온하게 살았어야 했는데. 한번 큰소리 내고나니 집이 아주 평온 해..
엄마 왜? 세상에~~ 크라스마스 때부터 네이버로 예약이 안되더니 연말인 지금도 어렵습니다. 막무가내?로 매장에 남자 1이 전화했더니 받아 줍니다. 고기 중량 주문하고 단. 웨이팅은 와서 해달라고 합니다. 늘 메뉴는 제가 먹고 싶은 것으로 시켜주는 우리 집 남자들^^ 샐러드, 수프, 음료, 사이드 메뉴는 옆으로 치우고! 가족사진 셀카 석류를 이렇게 까서 숟가락으로 가득 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저입니다. 3주 만에 집에 온 남자 2. 꼭 안아 봤더니 남자 2. - 엄마, 왜요?” 나 - “ 응. 살쪘나 빠졌나 보는 거야^^ 안 빠졌는데?” 남자 2. - “ 네. 다른 곳은 다 그대로 예요.^^ 허리 벨트만 한 칸 안쪽으로 “ 나 - ” 엄마 체질이랑 닮아 관리해야 하는 거 알지?” 이렇게 나이가 먹나 봅니다. 이제부터..
퇴근 후 남자 1과 놀기 오늘은 조금 늦게 퇴근 했는데 골프모임이 있는날이였습니다. 늦게 퇴근 했는데 오자마자 나가기가 ㅠ ㅠ 그래서 남자 1도 함께 하는걸로. “여자들 모임에 내가 가?” 라고 말했지만 못이기는척 따라나서는 남자 1.평소에 말을 다 해줘서 뭐… 다음에 집에서 노는 본인이 밥 한번 사겠다고^^ 퇴직 후 4일이 지났는데 일주일이 엄청 깁니다. 물론 집은 빤짝빤짝 빛나고… 있지만 난 나 할것 다 하지만 신경은 쓰이는 첫 일주일 입니다.
축하 2 2023년 12월 2일(토)부여롯데리조트에서 3남매가 뭉쳤습니다. 1차로 밖에서 저녁을 먹고, 부여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시골통닭” 배달시켜 세팅. 제부가 서울서 맞춰온 케이크로 다시 “축하”를. 남동생도 자형 좋아하는 선물 가족곗돈에서 “축하금”은 바로 계좌이체. 동생들이 이리 맘 씀이 예쁩니다. ㅋㅋㅋ 사진 다 찍고 갖가지 주류가 나오고~ 아! 이 맥주는 롯데에서 새로 나온 맥주인데 소맥용으로 나왔다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그냥 먹기 좋은 크림맥주~입니다. 제조일자가 일주일 전인 맥주!^^ 아! 제부는 케이크준비 외에 상품권도. 제부는 매년 재계약으로 회사애서 임원에 이름 없으면 바로 다음날 나가는 구조라는데… 수요일 발표라~ “제부는 5년만 더하자”라고 응원해 봅니다. 남동생도 퇴직이라 한꺼번에 축하를..
남자 1의 귀가 2023. 12. 1.(금) 주말부부 생활을 이제 끝냅니다. 37년 8개월의 군생활을 마치고, 아니 11개월을 남겨두고 보따리, 보따리를 싸가지고. 퇴근하면서 이벤트풍선 찾아서 일단 사진 한 장 찍고 풍선 불기 시작! 아! 나 재능 있는 거 맞아. 밥? 식사보다 오늘은 기억에 남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이 추운 날 땀 뻘뻘 흘리며, 풍선에 레터링글자도 붙이고. 남자 2. 남자 3이 멀리서 직장을 다니니 나 혼자 다 준비. 시원섭섭해하는 남자 1의 마음을 집에 붙이기 성공!^^
주말부부의 마지막 주말이야기 주말부부의 마지막 주말인데 난 직장의 행사로 토요일 출근 했습니다. 전날 사골과 잡뼈를 우려 아침에 기름을 걷고 다시 끓여 300인분 설렁탕 준비. 다 마치고 우리끼리 다과. “커피 한잔 마셔요~ 너무 힘들었어~~.” 토요일 일을 안 하다가 하니 힘듦 ㅠ ㅠ 노란 소국이었는데 날이 추워지니 끝이 보라색으로 변했습니다. 급식실 입구에서, 봉우리로 와서 만개하며 가을을 이쁘게 보냈는데 행사날까지 시들지 말라고 안에 들여놨다가 내놓았더니 퇴근할 때 보니 이리 색이 변했습니다. ——-///————/////——-///———— 금요일 남자 1. 저녁 9시 20분에 집에 오는데 “떡국 해 주시면.. ㅎ” 이라고 5시 30분에 카톡을 ㅠ ㅠ 네. 저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떡 사고 남자 1이 좋아하는 어묵도 사고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