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368

롯데오픈 2024 3라운드 갤러리

금요일 퇴근 후 롯데오픈 2024 2라운드를 보다가 내일 3라운드 갤러리로 갈까? 그래서 동생들에게 급 벙개를 했습니다. ㅋㅋㅋ 늘 건수를 만드는 저^^ 동생들이 워낙 착해서 (사실은 난 제주도 다녀왔으니 본인들만 미리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토요일~~ ㅋㅋㅋㅋ 신났습니다. 몇 홀 따라다니다 18홀에 앉아 보는데 18홀에서 버디가 나올 때마다 빨간 이벤트 공을 던져 주었습니다. 대박! 남자 1이 받다니 ㄷ ㄷ ㄷ~~느긋하게 끝까지 이가영 선수의 파펏까지 보고 서울 마곡으로 출발~~ “6명이 다 모였으니 무조건 가족곗돈 사용” “솥밥오마카세”를 먹었습니다. 분명 우리 갤러리였는데 왜 골프 치고 온 것 같지?너무 빨리 헤어지는 게 아쉬워 2차까지 간단히 하고 밤길 세종으로 옵니다.ㅎㅎㅎ 이걸 또 제가 캡..

보물 이야기 2024.07.07

남편 퇴직 후 6개월

남자 1은 10월 31일 정식 퇴직이지만집에 온 지 만 6개월이 지났습니다.뭐가 그리 바쁜지 일어나자마자 청소를 합니다.나 출근하면 하지 ㅠ ㅠ서로 주말부부로 7년쯤 살다 보니안 맞는 건 당연.그때는 이틀 후면 가니까 서로 참아지지만지금?남자 1은 뭐든 본인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장점은 엄청 엉덩이가 가볍고단점은 다른 사람도 그렇게 움직여 주길 바란다는 거지요.저? 다 들어주다가 하나에 꽂히면 똥고집 들어갑니다.남자 1은 스스로 맘을 다스렸다고 하는데…어떻게? 그냥 두고 보고 본인이 하는 걸로.저?일단 퇴근하면 저도 쉬고 싶은데 차려 준 밥 먹고 눈치껏 설거지 하고,남자 1과 운동하러 나옵니다. 요즘 골프연습에 충실한 부부입니다.물론 체력 남자 1 못 따라가지만 또 지기는 싫거든요.골프..

보물 이야기 2024.06.17

아들들의 생일선물

이렇게 시작된 생일선물 아들 덕에 비행기 탑니다. 저^^ 성인이 된 아들 둘에 “우린 각자 잘 살자~”며 열심히 사는데 뜬금없이 연차 낼 수 있냐고 “오키나와” 가실 거냐고. 8월에 북해도 간다 했더니 “ 제주도” 로 급 변경딸 있으면 비행기 탄다고 했는데 아들 있어도 비행기 탑니다.^^ 요즘 “황창연” 신부님의 유튜브 강의를 즐겨 듣는데 “노년에 자식이 뭐 안 해주나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하라” 했는데 뜬금없이 훅 들어오는 아들선물 “엄마 생신이잖아요” 라며 아빠랑 재밌게 다녀오시라고. 이런 날이 옵니다. 졸업 전에 바로 취직한 것도 고마운데 교육 끝난 지 한 달 차라 고작 제주도 라며 오히려 멋쩍어하는 둘째. 거기에 렌터카 예약하고 알려 준다는 남자 2. 아! 나 팔자 괜찮은 듯. ㅋㅋ 눈치 주는 내..

보물 이야기 2024.06.15

베란다 정원

수국이 만개한 베란다 정원. 몇 대 잘라 꽃병에 꽂아둔 건 안 비밀입니다. 남자 1 골프 데려다주고, 또 마치면 골프채 가지고 와달랍니다. 본인은 저녁 먹고, 술 마시니… 올 땐 버스 타고 오겠다고. 그걸 또 전 들어줍니다. 나 왜 이렇게 사는 거지요? ㅠ ㅠ 제 절친 중 “명리학”을 공부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런 내 성격을 아주 답답 해 하는. 내 사주를 꿰고 있고, 내가 힘들 때마다 쓴소리를 거침없이 하지만 40년 된 절친. 그 친구가 좀 의아해하는 건 남자 1의 사주와 나의 사주가 부부 궁합은 별로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잘 사는 건 나의 희생이라나?^^ 내 사주와 내 성격이 좀 달라서라며. 다 들어주고, 참아주고 산다고. 요즘 젊은이들은 안 참고 살지요? 쉽게 헤어지고, 본인 중심이니 차라리..

보물 이야기 2024.05.25

또 다른 사랑

남자 1. 과 남자 2. 이 사진을 찍은 나의 또 다른 사랑과 행복하게 보고 있는 나.밖은 더운데 호수바람 솔솔 부는 나무 그늘은 한가한 주말을 그대로 느끼게 해 줍니다.세종시 하면 “세종호수공원 피크닉”이 떠 올랐나 봅니다. 준비해 둘 테니 30분 후 오라고.딸이 없는 저는 마냥 이 아이가 귀엽기만 합니다. 뭔가를 하려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합니다.예전 시어머니들은 왜 그랬을까요? 저 역시 시댁에 가면 바로 부엌행. (남자 1은 늘 피곤한 사람이어서 본가 가는 동안이라도 쉬라고 제가 운전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이 키울 때 전 전업주부였거든요) 저희 시어머님은 제게 시집을 살리거나 하진 않았지만 명절 딸이 오면 전 “일꾼”으로 ㅠ ㅠ 물론 손위 형님들이라 농담 삼아 “언니, 나도 친정 가야겠어요. 어머니 ..

보물 이야기 2024.05.19

명동교자 - 주말데이트

어릴 적 방학 때면 이모님이 명동교자에서 칼국수를 사 주셨는데 그때는 "왜? 칼국수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명동"하면 떠 오르는 것이 "명동교자"의 칼국수입니다. 남자 2와 약속된 토요일도 우린 고속버스로 서울에 좀 일찍 출발. 세종 집 앞(세종시청)에 고속버스가 서니 서울은 뭐^^ 남자 1은 차를 가지고 갔다가 남자 2 만나고 다시 인천 가서 남자 3을 만나고픈 가본 데... 바쁜 남자 3이 피곤 해 할까 그냥 버스 타고 가서 남자 2만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부모도 눈치가 있어야지. 너무 자주 가면 싫어할까 봐. ㅋㅋㅋ 명동교자는 "미슐랭맛집"입니다. 2017~2023년. 미슐랭 중 가장 가격이 싸겠지요? 오늘도 변함없이 줄이... 그래도 우린 점심시간보다 빨리 도착해 조금 기다렸는데 나올 땐..

보물 이야기 2024.04.08

설레였던 남자 2의 사랑과 기안84전시회 기안도(기묘한 섬) 후기

“엄마, 기안 84 전시회 가실래요?” 남자 2 가 몇 달 전 묻길래 “그래”라고 대답했고 4월 6일 서울로 향합니다.여자친구랑 같이 밥 먹자는 남자 2. 아주 큰 그람을 그렸군!2시 30분 만나기로 했는데 성수역 3번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쭉 오시면 된다고 한 시간 전에 와서 웨이팅 걸었는데도 우리 앞에 백오십 명 넘는다며 만나기 1시간 전에 온 남자 2. 세상에 그래도 앞에 사람이 너무 많길래 옆 대림창고 카페애서 아아 1잔씩 하기로 했습니다. 남자 2가 소개해준 그의 사랑과 첫 대면. 전 남자 2의 선택이라면 무조건 OK입니다.한국타이어에서 “부가티” 차를 ㄷ ㄷ ㄷ 이 멋진 차의 변신. 한국타이어도 기안도 같이 올라가는 묘한 감동.3파트로 나눠진 전시회 여긴 아이가 줄어드는 현대를 생각하게 하는 혼..

보물 이야기 2024.04.07

대한항공

고 1. 고등학교 올라가서 반장을 하던 남자 3. 이녀석이 사춘기가 늦게 오는지 고 2가 되자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 겁니다. 문과인데... 아...이러다 진짜 대학 못가겠다! 싶어 남들 다 죽어라 열심히 공부하는 고 2 여름 방학 2주간 스페인으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고 3 때 홍익대 앞 "***승무원학원"을 보내달라는 남자 3. 저? 바로 학원 끊었습니다. 2주간 방학 특강을 하면서 막내여동생네 있었는데 고 3인데 가방엔 책 한권 없었다는 제부와 여동생 말. 그땐 어쩌나 싶었지만 난 매번 연가를 내 별의별 대학(그땐 저도 한국에 그리 많은 내가 모르는 대학이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에 원서를 냈고, 세상에 그걸 또 10월 단번에 합격해서 남들 수능볼때 탱자탱자 놀던 남자 3. 그런 ..

보물 이야기 2024.03.28

소노캄 고양

“엄마, 하루 쉬고 오실래요? “ 남자 3. 이 가까워서 여기 잡았다며 주말 다녀오라고 한 곳.프런트 나무 장식이 눈길을 끕니다.도시 한가운데 호텔… 옆쪽으로 나가면 먹을 거 천지입니다. 트윈침대인데 더블과 싱글침대가^^ 밖은 저~~ 멀리~~~ 호수공원이 보이는...맥주 한잔 하기 좋은 곳. 밤에 피자 사서 맥주~~ ㅋㅋㅋ 진짜 내일부터 다이어트입니다.^^네스프레소 머신에... 냉장고 안 작은 캔맥주 2, 음요수 2개, 물 모두 드시랍니다. 프리라고. 물론 맥주는 더 사 와서 호캉스 분위기 냈습니다.야경은 앞이 트여 있으니~~ 시원했고~~저 멀리 EBS 방송국이 보입니다.피트니스센터는 깔끔하지만 기구가 넘 없네요. 우린 혈압만 한번 체크하고 왔습니다."엄마, 거기 조식뷔페" 꼭 드시고 오세요~"라고 해서..

보물 이야기 2024.03.17

친정과 시댁

금요일은 부부가 외식하는 날!토요일 친정 동생들이 충청도 쪽으로 골프 온다는 말에 “내일 그러면 마치고 세종 오라고 해~” 남자 1이 급벙개를 제안합니다.밥 먹다 “여기 어때?”라고 연락해 봅니다. 3남매인 내 친정 가족. 올케도 제부도 사람이 좋아 누나 말 한마디면 우리 집으로^^ ㅠ ㅠ 그런데 이 남자. 밤에 “우리가 판교 가는 건 어때? 바람도 쐴 겸“ 전 이랬다 저랬다 말하는 걸 딱 싫어합니다. 솔직히 남동생네는 자주 갔었고(서울과 세종 중간이니) 우리 집에 온 지도 좀 된 것 같아 수고스럽지만 우리 집에서 놀고 싶었습니다. 저는. 또 다음 주는 “소노캄 고양” - 남자 3 이 부모님 쉬고 오시라며 지인찬스 -도 가기에.토요일 오후. 동생들이 와서 6명이 신났습니다. 1차 저녁은 한우! 2차 집에..

보물 이야기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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