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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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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나쁘지 않아. 채혈 2시간 후 의사를 봐야 합니다. 보통땐 근처 공원 한 바퀴를 하는데 오늘은 비가 엄청 오니 카페에 주저앉았습니다. 금, 토 동생들과 골프 라운딩을 하기로 해서 카톡으로 수다 삼매경에 빠져 봅니다. 남동생도 퇴직, 남자 1도 퇴직! 꼭 나쁜 건 아닙니다. 이리 왕수다에 동참할 수 있는 시간이라니^^ 나의 무료함을 동생들과의 수다로. 오늘 비가 오니 주말엔 안 올 거고, 자유로이 연차를 쓸 수 있는 직업이니 즐길 수도 있고, 간수치가 높아도 크게 아픈 건 아니니 추적관찰 하면 되고. 무엇보다 동생들이 잘 살아주어 감사합니다. 누나 걱정 안 하게^^ 또 내가 이렇게 부를 수 있어 감사한 날입니다.
출근길 세종시는 아직도 출근길에 공사용 트럭, 레미콘, 지게차 등이 종종 보입니다. 주말 그렇게 덥더니 이 흐림은? 연산홍이 주말 사이 활짝 피었습니다. 목련은 언제 왔는지 사라지고~ 급식실앞 연두, 연두~^^ 나무가 비 한두방울을 머금습니다.
여름인가 3시 잠깐 밖에 나갔다가 헉! 더워서 그냥 집콕! ㅋㅋㅋ 고양이도 더웠는지 낮은 화단 속에서 저러고 잡니다. 우리 아파트에 몇 년 전부터 검정고양이가 살았었는데 한 번은 “밥 주지 마라. 날 추워져 주차장으로 내려와 사고 위험 있다.” 란 벽보가 붙기도 했었고, 또 캣맘이 구조해서 입양 보내기도 몇 차례 했다는데 어떤 해엔 검정과 갈색이 보이더니 작년부턴 갈색 고양이만 보입니다. 이번엔 갈색만 4~5마리 새끼를 낳은 듯. 이 고양이는 어미인가??? 이 사진 찍고 몇 시간 후 쓰레기를 버리고 나갔는데 이번엔 두 마리가 길거리에 미동도 없이 앉아서 저를 봅니다. 아마 먹이를 주는 이가 우리 동에 사는지. 고양이는 8개월 정도 크면 짝을 찾으러 뿔뿔이 흩어진다는데 매번 새끼가 4~5마리를 낳는 듯. 남자 1은..
벚꽃은 지고 출근길! 벚꽃잎이 흩날립니다. 기분좋아~~~^^ 물론 직장인의 아침은 힘들고, 가기 싫고, 하루 더 쉬고 싶지만... 이렇게 나름 꾸미고 출근할 수 있는게 몇년밖에 안남았다 생각드니 이 날을 즐기자 싶었는데 이렇게 꽃비까지 내리니... 4월 9일 오후. "세종국립수목원"으로 향합니다. 온실로 향하는길에 튜울립을 심어놨는데... "심느라 고생 하셨겠다." , "이레서 또 일자리가 창출된거지."라며^^ 각자 살포시 들뜬 마음을 ~~ 날도 좋고... 내일 하루 쉬니 마음은 더 편하고! 왕겹벚꽃이 예쁩니다. 4월 10일. 오전 열심히 우편물로 공부하고 선거완료! 제발 나라 좀 생각하고 정치 해 주세요~~~~ 내 아이가 행복하도록, 자부심 가지고 살수있게...! 이렇게 마음들이 안맞아 정당이 많은거죠? 마음을 모..
피곤한 금요일 아침 아침. 알람이 울리는데 왜그렇게 일어나기 싫은지. ㅠ ㅠ 들쑥날쑥 급식인원과 대체인력 관리로 힘들었었는지^^ 나도 나이가 들고 있구나를 느낀 날. 그래도 잘 다녀오라 챙겨주는 남자 1이 있고, 화기애애한 급식실 직원이 있어 다행입니다. 대체조리인력 언니들(어제, 오늘은 3명이나 옴) - 남들은 "여사님" 이라고 하는데 전 "언니"라고^^ 부릅니다. 그래야 더 친근감 있고 다가가기 쉬워서. 일할땐 "선생님" 사적으론 "언니"^^ - 도 하나같이 좋아서. 와 주는것만도 고마운데 먹거리도 챙겨 오시구... 밭에서 머위를 따와서 주말에 가족과 함께 먹으라고, 불가리스도 사오고, 떡도 가져 오시고... 다른곳은 인력을 못 구해 난리인데 뜨문뜨문 부르는 우리 연수원에 이리(먹을것에 마음 간다고) 마음을 주시니 감사..
주말부부 합가 4개월 이 바쁜 아침에 꽃에 물을 줍니다. 남자 1이 출근하면서 먹으라고 깎아준 사과 2쪽과 금방 만든 따뜻한 두유 1잔. 보기에 제가 집에서 먹을 시간이 없어 보였던 듯 이리 싸 줍니다. 신호등 옆 벚꽃. 엄청 빨리 피더니 벌써 꽃잎이 떨어졌습니다. 어제 내린 비는 바람도 별로 안 불었었는데... 남자 1 퇴직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서서히 주말부부가 아닌 부부로 살아가는 듯! 2달 접어들면서는 서로의 영역에 심히 불편 해 한번 언성을 높였습니다. 결론은 서로 참는다고^^ 그러다 이젠 서로 인정모드가 되니 각자 할 일을 합니다. 우린 완전 역할이 바뀐 듯. 남자들이 퇴직해도 이렇게 집안일하는 사람은 드물다는데 남자 1은 잘합니다. 대신 남자 1은 낮에 본인 하고픈 거 하고. 어제는 퇴근 후 밥 먹고 나서 ..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 2024년 4월 1일 퇴근 후 동네 한 바퀴~ 하며 꽃 핀다고 좋아라 했는데 어제 4월 2일 만개를 하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옵니다.결혼 30년이 지난 지금. 남자 3 오피스텔 전세금을 아침에 보내주고 퇴근 때 문득 드는 생각. 나 결혼할 땐 진해에서 전세비 1,800으로 시작했는데 남자 3은 결혼도 안 하고 이렇게 많은 돈을 내가 해 주네. 물론 남자 1 동기들 중에 우리가 유일하게 아파트였고(모두 일본식 기차방이나 2층단독전세를 얻고 살더라고요) 결혼도 빨리 했지만 참, 사랑이 뭔지 난 그때부터 11년간을 "세상에 ㅇㅣ런 세상이 있다니."라며 놀란적이 한두 번이 아니였는습니다... 남자 2는 서울 전세는 4억 5천에서 5억이라고.... 그것도 어중간한 동네가.... 무슨 "억"이 누구 이름인가 ㅠ..
봄비 어제 갑자기 그렇게 덥더니 아침부터 봄비가 내립니다. 그래도 꽃잎은 안떨어지겠지요? 아침과 낮이 이렇게 달라 점심시간 후 한컷. 출근길엔 몇송이 안폈었는데 오후엔 벚꽃이 다 핀듯 합니다. 와~~^^ 벚꽃은 딱 일주일. 그래도 저리 환하게 피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