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남자 1. 늦잠 잔 내게 “잘 잤어? 남편을 잘 만나 편하지?” 커피 마실래? 라며 커피를 내립니다. 나는 ”응. 고마워~“라고만 하면 되는데 마음과 달리 딴 말이 나옵니다.” 남편 잘 만났으면 내가 직장 안 나가겠지? “직장 다니는 게 싫은 것도 아니면서 꼭 이런 말을 합니다.제가 ㅠ ㅠ 점심은 대충 반찬 꺼내고 고기만 구워 먹기로 합니다.”둘이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퇴직해서도 간단히 먹어야겠습니다. 사실, 지금은 대충 꺼내도 반찬이 너무 많거든요. 제가 여러 가지 반찬을 먹다 보니 자꾸 뭘 만듭니다. 다음 주는…아니, 내일, 모레는 숨 막힐 것 같습니다.설 연휴라고 내일 3시까지 2월 3일~2월 7일까지 발주를 해 달라는데 연구사들은 지난주 다들 출장 가서 내일아침 연수인원 받아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