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994

나의 일

고등학교 영양사였던 내가 연수원에 온 지 벌써 5년입니다.식단?ㅋㅋ 제게 식단 짜는 건 뭐~^^연수 연령에 맞춰 나이 드신 분이 올 땐 나물 위주.20, 30대 에는 튀김, 고기 위주로우린 샐러드 맛집이니까 다양한 샐러드와 드레싱 준비!아~~7월 17일 ~ 8월 13일남들은 방학이라 재충전 시간인데전 조리대체인력 5~6명 추가로 일을 합니다.(매일이 식수 다름)최종인원 왜 아직 안 주는 거지??? ㅠ ㅠ 이 식수인원 파악 할 때면 화가 올랐다 내렸다 합니다.빨리 파악해 줘야 내가 발주를 하지.연수인원이 정해지면 다시 식수인원 신청을 받으니 ㅠ ㅠ 보통 식수 300명 내외에서방학에는 700명이 넘는 날도 있어서식판 다시 다 소독하고~~특히 여름철은 식중독 위험이 있으니 미리미리 청소도 다 해 놓고,다행히 ..

일상 이야기 2024.07.12

또 병원

직장인에게 “추적관찰”이라는 병명은 너무 힘든 현실입니다. 다행히 나는 직장에서 어느 누구도 싫은 내색 않지만 스스로 미안함이 가득합니다. 월요일, 15일이 초복이니 발주를 오늘 4시까지 해달라는 문자가 ㅠ ㅠ 옵니다. 속 터지는 건 17일부터 하는 집중연수 중식인원이 정확히 안 나왔다는 것. 결국 2 과정은 연수인원으로 발주했습니다. 참… ㅠ ㅠ 금식해야 하니 점심도 패스~~ “조리사님 저 오늘 검식 못해요~. 보기에 멀쩡한데 병원 너무 자주 가지요?” 그래도 저 오전 내내 진짜 숨만 쉬고 일하다 나왔습니다. 발주해 놓고, 대체인력 품의 하고 병원으로~~피는 뽑았으니~~ 병원 앞 스벅에서 간단하게 커피 한잔! 그래! 이 시간을 즐깁니다. 비가 와서 걷기도 힘들고 오늘은 느긋하게.ㅋㅋㅋ 나 병원에서 이리..

일상 이야기 2024.07.08

한가한 일요일 오후

사람에겐 취미가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하는 게 행복 아닐까요?“ 정아야, 우리집에 허브 있어? 허브향이 나네~” 세상에 꽃에는 관심 1도 없는 남자 1이 또 허브는 알아서^^ 장미허브가 너무 잘 자라 정리를 했더니 사방으로 허브향이 납니다.행운목도 쑥쑥. 일주일에 한 번 화분에 물도 주고, 정리도 해줘야 제 맘이 편합니다. 주중 아침마다 눈뜨며 요즘은 “호야”를 보며 힐링~ 또 꽃봉오리가 쑥쑥 자라니… 언제 피나 하고^^남자 1이 내려준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주말 힐링에 한 몫 합니다. 넥플리스 영화 “ 가족이라 그렇습니다” 니콜키드먼 주인공인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보며 오늘 오후도 느긋하게 보냅니다. 이제 제주도서 뭘 할까 계획 세워 보려구요^^

일상 이야기 2024.06.30

천천히, 천천히

엄청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오늘은 그 유명한(?) 불금.6월을 마무리 하고,7~8월도 가닥을 잡았으니 이제 식단만 짜면 되는걸로!바쁜 아침, 생일에 안온다고 케이크에 생일초도 밝혀주고잠깐만~~ 인증샷 한장 찍고~~~~^^(조리사가 찍은건 아직 못받았습니다.)" 나 만으로 벌써 5* 이야. 헐~~" 7월 1,2,3일 저 제주도 갑니다~~7월 1일 급식없는날이여서 조금 더 편하게.그런데 1,2,3일 모두 비소식.비오는거 보며 커피 마시자 했습니다^^ 바쁜 와중에 엄~~청~~~ 노는 나.ㅋㅋㅋㅋㅋ작년부터 "다닐 수 있을때 다니자." 지켜봅니다.

일상 이야기 2024.06.28

투덜이-너무 피곤한 날

어제 식사를 올려 봅니다. 추가밥/모닝빵 단호박수프 과일타워돈가스 청경채굴소스볶음 감자범벅샐러드&맥시칸샐러드 배추겉절이 김치 빼고 모두 수제입니다. 수요일… 엄청 피곤합니다. 어제 겨우 방학 중( 우린 방학 아니고 죽음의 여름) 집중연수 인원이 나왔거든요. 주욱~ 보다 보니 8월 7일 712명 대체인력은 어떻게 다 구하라고. 이걸 현타라고 하지요? 이 더운 여름에 밥을 3교대로 먹는데 ㅠ ㅠ 전화해서 조정해달라, 부탁 넣고 휴~~~ 3주간 죽었습니다. 지금부터 대체인력도 구하고 ㅠ ㅠ 평소에는 3명이서 밥 하는데 4명의 대페인력 구해야 하니 그것도 일정하지 않고 3명, 2명, 4명, 5명 다 다르게 불러야 하니 욕 나옵니다. 말이 되냐고요. 울직원 3명에 대체 5명 이러니. 국가에서 운영하는 이곳도 월급..

일상 이야기 2024.06.26

건강검진 후

공가를 내고 (오늘 한 달에 한번 있는 “급식 없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예약 한 국가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기존 검진을 하던 병원에서 내과가 사라지는 바람에 집 근처 병원에서 했는데 의사 선생님, 친절하게 둘의 위내시경을 비교하며 두 분은 나이도 같으신데… 술, 담배, 맵고 짠 음식 섭취. 남자 1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혈압이… 나 왜 138까지 나오는 거지? 2주 전만 해도 아주 정상이었는데? 모든 걸 조삼 할 50대 후반입니다.아주 느긋하게 은행 볼 일 보며 집근처 맨발걷기길. 황토 5cm 만 더 깔아줬으면 하는 맘이 생깁니다.복지회관은 뭘 하는곳인지도 궁금하여 들어가 둘러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봉사가 있을까 주민센터에 가 봐야 할까 생각만 하고 돌아섰습니다. 아직은 직장 다녀야 하기에^^..

일상 이야기 2024.06.24

꿈꾸는 60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요일 아침, 한가한 시간을 보내며 문득 나의 60대, 70대, 80대를 그려 봅니다. 친정아버지가 66세(만 65)에 퇴직 후 빨리 돌아가셔서 어쩌면 나도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60을 생각하면 다시 뭔가를 의미 있게 보내고 싶습니다. 나의 60대엔… 제일 먼저 지금부터 영어를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외국어에 뛰어나진 못 합니다. ㅠ ㅠ 학교 다닐 때 그냥 책의 본문을 외워서 시험을 봤어서 일본어도 겨우, 영어도 ㅠ ㅠ 나의 인생은 뛰어나게 잘하는 게 없습니다. 할 수 있는 분야는 아주 다양하지만 내 맘에 최고로 잘하는 게 없는. 음… 운전면허는 대학 3학년 때 따서 지금껏 하니 제일 잘한다고 생각 들어 지인 만나면 제 차로 움직이는 편^^ 저금? 물론..

일상 이야기 2024.06.23

나의 행복한 시간

어제는 그런 날이었습니다.할 일이 무지 많고, 들어야 할 온라인 교육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바쁜데 허무 한 날 ㅠ ㅠ 영양사식품위생을 끝까지 이수하면서한쪽 머리엔 다다음주 식단생각.옥상 방수 공사로 냄새는 온통 급식실을 점령하고이런 상황에 급식을 한다고?날이 더워지고 바쁠수록 한번 더 조리실을 나가봐야 마음이 놓이는 내 성격도 피곤함에 한몫.뭐든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하는 걸 못 보는 나는 어제도 직접 국수를 셋팅했습니다.대충 하는 이에게 정갈하게 담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그래도 대충 담는 이에게 내가 나왔으니 다른 것 하시라고(제 성질이 좀… ㅠ ㅠ )그리고 들어와 다시 내 일을 할려니 휴~~성질머리가 퇴근시간 지나고도 다 해놓고.우띠~~ 뭔 회식은 또 왜 이리 많아. 나 살 빼야 하는데…금요일, 월..

일상 이야기 2024.06.20

행복한 노년

아침에 눈을 떠 베란다 “호야”를 봅니다. 음… 꽃 피우는데 오래 걸리는군! 꽃 한 송이도 저런데 사람은 얼마나 공을 들여야 할까? 남자 2. 남자 3은 나의 큰소리 한번 없이 자랐습니다. 옆에서 보는 남자 1이 그런 날 보면 왜 엄마가 화를 안내냐고. 전 오히려 화나면 아이를 안아서 진정시키고 차근차근 말로 타이르는 편이었습니다. 다행히 남자 2는 철이 빨리 들어 엄마 마음을 많이 이해해 줬고, 질풍노도 사춘기를 빡세게 보낸 남자 3은 남자 2가 옆에서 지켜 주었습니다. 남자 1을 내가 택했기에(직업이 나라가 1순위여야 하는 사람) 아빠가 필요한 날 집에 없는 남자 1 대신 두 몫을 한 나였습니다. 그때는 많이 힘들었어도 지금은 아들이지만 엄마를 생각하는 두 아들을 보면 그 세월 참 잘 이겨냈다는 생각..

일상 이야기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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