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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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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9주년 연애 5년, 결혼한지 29년! 컥! 만 34년을 남자1과. 또 무슨날은 어찌나 잘 지키는지. 보는건 많아서 꽃도 선물도 심지어 밥도 처려 줍니다. 요즘은 유투브가 엄~ 청~ 잘 만들어져서 곧 잘 만듭니다. 단, “정아야, 전복이 없는데? 표고버섯은? 당근은? 브로컬리는 없지?” ㅠ ㅠ 왜 아침부터 왜저래~~
주말부부 살면서 한번쯤은 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주말부부.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땐 해보지 않아 그런말을 한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남자1은 고스란히 본인만 잘 살면 되지만, 남자2. 남자3을 케어 하면서 12시간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 나는 정말…ㅠ ㅠ 그렇게 열심히 살아도 시댁, 친정 달달이 20만원씩 40만원 지출(시댁엔 아버님이 쓰러지시고부터 약간의 생활비를 시작으로 시부모님 병원비, 친정엔 서울 집살때 조금 주신 목돈이 있어서 최소한의 우리의 감사함 표현) 아이들 과외비, 집 장만 대출까지. 외벌이로는 절대 감당 안되는 삶이였기에 시간강사를 시작으로 차츰 일을 하면서 10년전 붙박이 직장을 가진 나. 남자1은 붙박이 직장 다나게 된 나를 그렇게 싫어했지만 어느순간 본인만 이사 ..
우리 이사 또 안갈거야? 남자1 기차시간에 맞춰 오송역까지 가는 도중에 남자1이 내게 묻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세종에 살 줄이야. 이제 이사 안갈거야?” 라고 묻습니다. 친정 가족은 모두 서울에, 시댁 가족은 모두 대구에 사시는데 우린 연고지 하나 없는 세종시에 자리를 잡았으니까요. 이사라면 지긋지긋한 나인데…. ㅠ ㅠ 나 - “어디서 살고 싶은데?” 남자1 - “일산” 전 서울이면 서울이지 일산은 … 서울집이 워낙 비싸니까 일산으로 정한것 같은데… 일산으로 이사가면 차액이 생길테니 그리 생각한것도 같고. 아들이 둘이다 보니 남자1은 퇴직은 코 앞이고, 치솟는 집값에 장가 보낼 생각을 하니 깜깜한가 봅니다. 말로는 아주조금만 보태준다더니. 친정부모님이 제가 서울에 집을 샀을때 중간에 조금 보태주셨는데 솔직히 삶이 좀 편해졌거든..
3일간의 연휴 1일째, 복학을 한 남자3이 날씨가 추워지자 옷타령을 합니다. 모처럼 가족이 여주 나들이. 남자2는 안산에서 바로 여주로. 아직은 남자1이 여유가 있으니 모두 아빠찬스! ㅋㅋ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우선 식사부터^^ 남자2가 픽한 “나랏님 이천쌀밥”으로. 모처럼 한정식에 남자1과 저룰 위한 보리굴비도. 2일째 일요일. 남자3이 아빠가 싸 준 김밥이 먹고싶다고 하자 정말 정성껏 김밥을 만들어 준 남자1. 남자3은 야채없는 김밥을 먹는데 제가 옆에서 당근이랑 시금치는 준비 해 주며 아내김밥울 요구 해 봅니다. 가을이니 국화도 하나 사고^^ 3일째, 모두가 떠난 월요일 저녁. 뜨개로 여유여유~~ ㅋㅋㅋ. “네온”도 이제 엄마가 한가하게 사진 찍는 줄 알고 포즈~ 를 잡아줍니다. 1년더 연장된 남자1과의 주말부부..
oo을 갓 넘었을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까페투어 운동할때 보이던 집근처 까페 “유로비” 남자1도 남자3도 시큰둥하여 남자2가 집에 온 오늘 함께^^ 이름처럼 마치 유럽에 온듯한, 미술관에 온듯한 한자리 한자리마다 다 다른 테이블과 의자. 밖으론 “금강보행교” 가 보이고 높은천정과 한 10개의 테이블? 그래서 더 시원하게 느껴졌던 까페 집근처에 이런 까페가 있는것이 감사한 오늘. 딸 없어도 엄마 맘 알아주는 큰아들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냅니다.
남자3. 복학 한달전 코로나로 학비가 아깝다고 1년 휴학하고 경험을 쌓고 싶다던 남자3이 1년 2개월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8월 8일 원룸으로 이사를 합니다. 둘째라 귀엽긴 한데... 아~ 이녀석 진짜 힘쓰는것 빼곤 "엄마, 밥 뭐 먹지요?" "엄마, 밥 시켰어요.' "엄마, 빨래 좀 빨아 주세요." "엄마, 병원 갔어요?" "엄마, 엄마, 엄마" 24살에 군대도 다녀 온 녀석이 얼마나 엄마를 찾는지. 그런데 밖에선 다들 아들 잘 키웠다 합니다. 이게 무슨~ 은행 마지막 출근일이였던 어제 엄청 일찍 일어 났길래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라고 물었더니 출근하면서 샌드위치랑 커피를 사가려 한답니다. 뭐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결론은... 남들눈엔 든든한 자식처럼 보인다는...
엄마, 어디예요? 남자2의 전화. “엄마, 어디예요?” “ 집이지, 거실 안마의자.” 이번주말 남자1은 이틀간의 골프 약속. 남자3은 1년남짓 직장생활을 끝내고 복학 하기전 친구들과 바다 놀러 간다는데… 남자2가 집에 온답니다. 혼자 있어 너무 신나겠다 했는데 내가 그렇지. 우리집 남자들은 저를 혼자 두지 않습니다. 그래도 남자2는 엄마가 하자는대로 다 같이 해 주고 가는형. 뭘 대놓고 해달라고도 않는, 그냥 “엄마 거기 국이 맛있어요.” 그러면 그래, 한 10개 포장 해 갈래? ㅋㅋㅋ 어릴적부터 절대 사달라고 하지 않고 “엄마, 저것 예쁘죠?” 하면 하나 살까? 하며 사준 기억. 그러면 좋아서 한없이 가지고 놀던 아이. 무난하게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고, 외지에서 혼자 살면서도 징징대지 않는, 내가 걱정하면,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