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368

남자 2. 베트남 출장기

남자2에게 베트남 일주일 출장 얘기를 해 달랬더니, 어제 이렇게 퇴근 후 저녁을 먹었고 하노이 회사 숙소에 와서 자고 오전엔 아저씨들 늦잠자서 본인은 DP 보며 쉬고 있다며^^ 그러더니 나와서 신한은행 찾아 돈찾고 스타벅스에 왔다고 외국여행 많이 한것이 너무 도움 된다고 합니다. 50여일중 일주일째. 먼저 제가 연락 했지만 엄마 걱정 안하게 대답해 준 남자2. 요즘 젊은이 답게 잘 사는듯 합니다.

보물 이야기 2023.08.13

30년 부부의 성향차이

이상이 같고, 한 곳을 바라보는 남자 1과 나. 그런데 너~~~ 무~~~~~ 다른 난 저 바다에 발을 담그고 싶었는데 남자 1은 신발에 모래 들어가는 게 싫은 거 내가 아니까 패스~~ 바다 군데군데 원목으로 놓인 부분이 있는데 남자 1은 또 내 마음을 알기에 그곳을 밟고 모래사장 가까운 곳으로 가줍니다. 30년을 같이 살아온, 전혀 다른 집안에서 자란 우리가 같을 순 없지요. 그래도 이젠 눈빛만 봐도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고 서로 맞춰주는 센스. 조건을 맞춰 결혼했으면 더 편했을 수도. 집안형편이 비슷했으면 더 행복했겠죠. 남자 2. 남자 3을 보면 “그래도 잘했지” 란 생각 들고, 근본이 “ 사랑” 으로 시작했기에 책임감 있게 살아온 듯합니다. 성실한 남자 1. 진취적인 나. 너무 다르긴 합니다..

보물 이야기 2023.07.26

우렁각시를 아직 꿈꾸는 남자1.

1박 2일 토요일도 출근하는 것처럼 일어나 아침 기차를 타고, 세종시 - 오송시 - 창원 - 부산 - 진해 - 대전 - 세종시에 도착했습니다. 낮 1시 32분 기차기에 아침만 먹고 오는 길에 남자 1과 스타벅스 들러 아아 한잔씩 사서 역으로 오는 차 안에서 남자 1 - ”왜 진해집 오면 청소도 좀 안 해 주고 가? “ 헐~~ 애도 아니고 나보고 먼 길 와서 놀다가 미친 듯이 청소하라는???? 나 - ” 난 내 집 청소도 가서 해야 하는데 여기 청소도 하라고? “ 남자 1 - ”난 세종 집 가면 청소하잖아. 누가 보면 집 엄청 깨끗한 줄 알겠어. “ 나 - ”응. 내 집은 깨끗해^^“ 결혼 30년 차 주말 부부의 대화입니다. 물론 좁은 집, 오래된 집에서 3년째 사는 남자 1이 안쓰럽긴 하지만 이제는 제가..

보물 이야기 2023.07.23

어설픈 생일상

2023.7.1.(토) 생일전야 오후. 날씨는 더워도 백화점으로~~. 마침 봐둔 게 있어서 생일 선물 사러 나간 우리. 남자 1. ㅍㅎㅎ 퇴직 전 마지막 선물이라서 최선을 다한다며. 솔직히 선물보다 이렇게 엄마생일이라고 함께 하는 남자 3과 남자 1이 고맙습니다. 오늘은 외식. 어쩌다 보니 작년도 올해도 내 생일엔 집 근처에서 생갈비를. 생일은 핑계고 가족이 모였을 때 먹고픈 것 먹는 겁니다.^^ 남자 2는 생일선물만 보냈길래 “엄마는 얼굴 보는 게 훨~~씬 좋아.”라고 했더니 오늘 출근이라고 말이 주 5일 근무지 일이 밀리면 토요일도 근무하는 남자 2. 2023. 7. 2.(일) 만 나이 적용해서 한 살 다시 어려진 기분. 아침부터 남자 1이 바쁩니다. 언제부터였더라? 이렇게 남자 1이 생일 아침상을 ..

보물 이야기 2023.07.03

아들이 뭔지…

나에게 남자2는 첫눈에 사랑을 느끼눈 존재였습니다. 아…! 아니구나. 처음 남자2을 봤을땐 “ 큰일났다. 아기가 왜저렇게 까맣지? 눈, 코, 입은 왜 저렇게 커?(얼굴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집으로 아기를 데려오고 "아! 이게 사랑인가?" 싶었습니다. 결혼하고 늘 바쁘기만 하고, 멀리 떨어져 있던 남자1이 없으면 집이 무섭기도 했는데.. 남자2가 태어나고 아무것도 없어도 행복으로 살았습니다. 그 남자2는^^... 무난하게, 아주 순하게 그렇게 자라 이제는 혼자 잘 살고 있다고(본인 말로^^) 대기업에 못 들어가 조금은 기가 죽었지만 벌써 3년 가까이 회사에 잘 다니고 있어 아주 열심히 사는 아이임을 알기에 엄마는 무조건 잘한다 칭찬합니다. 오늘은 남자1 아니고 남자2가 집에 옵니다. "엄마, 3개월의..

보물 이야기 2023.06.16

어버이날

5월 7일이 큰아버님의 92세 생신 이셨습니다. 8일 전화드렸더니 “경로당” 오셨다고^^ 큰 이모님 90세 사진으로 제가 보기에 엄청 마르셨는데 흔쾌히 웃으시며 “ 내 나이가 90” 이라십니다. 내 목소리에 동생(엄마) 목소리도 있다며 가장 애틋하게 전화를 받으십니다. 엄마보다 먼저 암수술 했던 막내이모님. 서울에서 일산 이사 가시고 더 편안 해 하셔서 제가 기분이 좋습니다. 서울 보다 평수를 줄여 가셨지만 경제적으로 편하셔서 더 즐기시는 듯. 두 딸이 근처에 있어 늘 바쁘다시며 행복한 목소리를 들려주십니다. 이모부님은 날 이뻐하셔서 드라마 보며 비슷한 배우 나오면 아직도 ”정아“ 같다고 하신다고. 어버이날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어버이날 노래”를 들었는데 엄마도 아빠도 많이 생각나 울컥했습니다. 그 ..

보물 이야기 2023.05.09

나에게 3박4일.

난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지만, 남자 1은 은근히 가리는 게 있는 사람. 항상 “뭐 먹을까? “ “너 먹고픈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것, 저것 빼고 나면 늘 남자 1 입맛대로 먹는다는 사실! 하지만 오늘은 강력하게 내 취향대로 먹습니다. 트러플 크림 감자뇨끼 클래식 라구 생면라자냐 같이 골프 가기로 했으나 비가 와서 ㅠ ㅠ 꿩대신 닭으로 남자 1과 단둘이 스크린은 처음입니다. 다음날은 연습장에. 와~~ 이 남자 왜 이래요? 날 봐주는 게 아니라 본인 폼 봐달라고 ㅠ ㅠ 잘하는 거랑 잘 가르치는 건 다른 듯합니다. 남자 1이 훨씬 잘하는데 늘 제가 봐줍니다. ㅠ ㅠ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밖에서 밥 먹자는 남자 1. ㅋㅋㅋ 장소는 또 내가. 세종시는 오픈과 폐업하는 매장이 워낙 많아서 ㅠ ㅠ 와보니 삼겹살과 ..

보물 이야기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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