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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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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남자1은 얼라어답터 입니다. 뭐든 새로 나온건 다 하고 싶어하고, 좋은건 다 사고 싶어하는. 그래서 결혼하고 지금까지 한번씩 속이 문드러 졌습니다. 대헉원졸업하자마자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외벌이로 사는데 삐삐, 핸드폰, 노트북, 카메라, 자동차, 골프채. 와~~ 진짜~~ㅠ ㅠ 몇번을 바꾸는지… 나는 ”집”울 먼저 사는게 당연한 삶인줄 안 여자였고, 둘 다 26 철없이 결혼해서 각자 원하는대로 살려고 하니. 남자1운 본인 하고픈거 하고 살고, 난 남자1월급으로 꼬박꼬박 집값 모았는데 IMF는 터졌지, 대출이자는 년 20% 거기다 남자1은 그 시기에 대학원까지. 시댁에선 결혼 1년도 안됐는데 우리에게 도로 돈 발려달라는 전화. 아~~ 생각만해도 두번다시 그리 못삽니다. 친정엄마는 나만 보면 언제까지 그렇게 ..
번갈아 가며 이번엔 남자3. “엄마, 나 반찬 좀 만들어 주세요~ 장조림이랑 멸치볶음“ 저렇게 엄마만 보던 녀석이 혼자 3달을 살더니 반찬을 만들어 달랍니다. 이건 뭐 말이 4인 4집살이지 매 주말이면 아주 바쁩니다. 교통사고 이후 다시 신검받은거 귀찮다고 그대로 사고전 신검으로 군대 다녀온 남자3. 사고 후 아무리 운동을 해도 허벅지에 근육이 안붙는다며 기운빠져 하지만 열심히 운동하는 남자3. 복학 후 잘 생활하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2003년이였나? 2003년 이였나??? 에버랜드에서 남자2가 찍어준 사진인데 맘에 드는 추억의 사진 입니다. (남자2가 초등 4학년 11살, 남자3은 6살, 난… 37살??? 아마 그런듯) 문득 첫번째 올린글을 봤더니 2004년. 그땐 다음의 “칼럼” 이였답니다. 새록새록 우와~ 천천히 이 글들 보면 제인생을 보겠습니다.
주말일상 남자1이 철도파업? 으로 8시50분 KTX를 타고 와 거의 12시 직전 딱 맞춰 축구를 보러 온 사람처럼 집에 도착했습니다. 축구는 ”치킨” 이라며 KFC 치킨 사주라기에 “더블다운맥스” 햄버거와 치킨을~ 헐~~ 오리지날은 품절이라고. 그러면 ”핫크리스피“로 사지뭐. 요즘은 거의 “키오스크“주문이라 벅벅 티 안내려고 필요한것만 빨리 주문^^ - 세상이 넘 빨리 변해 내가 70, 80살이 되도 잘 따라 갈 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나의 수고로(KFC 가 세종시엔 이마트에 있습니다) 차킨과 함께 축구를 봅니다. 역전골~~~ 결국 손흥만의 완벽한 패스로 황희찬이 골~~~!!!! 근데 왜 웃옷을 벗지? 룰이 바뀐걸 선수가 모르나???? ㅋ~~ 결국 옐로카드 받는군. 16강 진출~~~~ 손흥민 꽉꽉막..
아들바보 주말 남자2가 다녀갔습니다. 뭐먹고싶냐는 말에 “LA갈비”랑 “양념삼겹살” 냉동넣고 해동해먹으면 그렇게 맛있더라고 좋더라는 말에 엄마인 나는… 헉! 고기값도 너무 올랐습니다. 지금이야 눙력되니 저리 싸 보내지만~~ 남자2는 집에서 돈 10원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애 오면 모든경비룰 제가. 미장원, 치과, 피부과 … 집 올만 하지요? 마침 아이스박스가 있어 야무지게 포장해서 보냅니다. 저는 “내가 보내는 탹배는 없울거야. 단, 집에와서는 냉장고에서 네맘에 드는건 얼마든지 가져가” 라고 했더니 ~~ 아…. 남자2를 보내고 이번엔 남자4인줄 아는 “네온” 간식을~~ 사진찍고보니 타임설정이 11시간? 7시간으로 다시 샛팅해 놓고~~ ㅋㅋㅋ 닭가슴살인데 먹어보니 이런 개호강이^^ 저도 같이 먹어여겠습니..
번갈아 가며 남자1. 남자2. 남자3. 나 각 1 집에사는 4인 가족 입니다. 오늘은 남자2가 세종집으로 왔습니다. “뭐 먹고 싶은건?“ 하고 물었더니, “LA갈비와 양념삼겹살” 이라고. 아고야~~ 이녀석 안산집에서 먹을 반찬 해 달라는 소리 입니다. 요즘 고기값도 너무 올라서. 집과 차로 4분거리에 있는 코스트코에 또 휘라릭 다녀 왔습니다. 그래도 잘 찾아먹는게 기특해서 양념재워 1끼 먹도록 1팩씩 넣어 냉동고로~ 엄마가 요라사인데 이까이거~^^ 고기룰 보더니 아주 흐뭇해 합니다. 어느듯 직장생활 만 2년이 넘었습니다. 내가 안스러워하면, “엄마, 나 생각보다 재밌게 잘 살아요. 엄만 내 나이에 나 키웠어요,“ 라고 말합니다. 너무 착해서 짠한 아들, 부모에게 걱정 안끼치는 아들, 때론 너무 의젓해서 고마운. ”엄..
남자3의 첫예비군 후 다시 복학한 남자3(오른쪽끝)이 첫예비군 다녀와서 보내준 사진. 남자지만 가끔은 정스럽게 이렇게 엄마에게 카톡을 넣어줍니다. 오늘 너무 춥다고.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라며. 캑! 누가보면 내가 딸인줄^^
연민일까. 남자1이 너무너무 맘에 안들다가도 가여운 생각이 듭니다. ㅠ ㅠ 내가 생각하기에 가난한 집 막내로 태어났고 어린 나이에 빨리 철들어 자유없는 생활을 지금껏. 결혼해서 최근 나 소원 하나 이뤘어. 3개 이뤘어. 제 맘이 짠합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난 너 만나고 진짜 힘들었다) 남편으로서는 사실 별로인데 친구, 애인이면 재밌는! 그래서 친구처럼 애인처럼 삽니다^^